말에 재갈을 물리는 여자, 제욱시페
2026. 4. 8. 14:48ㆍ신화와 전설
‘말에 재갈을 물리는 여자’라는 뜻의 제욱시페(Zeuxippe)는 그리스 신화에서 동일 이름이 여럿 등장한다. 가장 유명한 제욱시페는 나이아드(물의 요정)로 강의 신 에리다노스의 딸이자 아테네 판디온 1세 왕의 아내였다. 아테네의 여왕으로서 그녀는 주로 프로크네, 필로멜라, 에레크테우스, 부테스의 어머니가 되었다. 제욱시페의 남편 판디온 1세 왕은 제욱시페의 언니 프락시테아가 에리크토니우스 왕과 결혼해 낳은 아들이었다. 결국 제욱시페는 언니 프락시테아의 며느리인 셈이다.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에는 제욱시페의 딸 프로크네와 필로멜라가 새로 변신한 이야기가 나온다.

또 다른 제욱시페는 시키오니아의 공주로 라메돈 왕과 페노의 딸이었으며 시키온과 결혼해 크토노필레의 어머니가 되었다. 히포쿤의 딸 제욱시페는 안티파테스와 함께 오이클레스와 암팔케스의 부모가 되었다. 아타마스의 딸 이름도 제욱시페였는데 아폴론과 관계를 맺어 프토우스의 어머니가 되었다. 한편 ‘말에 재갈을 물리는 여자’ 제욱시페는 ‘멍에’라는 뜻의 그리스어 ‘제욱시스(Zeuxis)’와 ‘말’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히포스(Hippos)’에서 유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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