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을 월계수로 변신시킨 강의 신, 라돈
2026. 4. 7. 18:08ㆍ세계의 신들
라돈(Ladon)은 그리스 남부 펠로폰네소스 반도에 위치한 길이 70킬로미터의 강으로 아로아니아산 서쪽 경사면의 샘에서 발원해 아르카디아와 엘리스 지역을 남쪽으로 흐르다가 트리포타미아 마을 근처에서 알페이오스강과 합류한다. 투토아강 지류도 흘러드는 라돈강은 고대에는 셀레이스로 불렸는데 특히 엘리스에서는 고대 정착지인 에피라가 라돈강변을 따라 위치해 있었다. 2세기의 고대 그리스 여행가 파우사니아스는 그리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강으로 라돈강을 꼽았다.

그리스 신화에서 라돈은 아르카디아의 강의 신으로 티탄 신족 오케아노스와 테티스의 아들이자 님프 스팀팔리스의 남편이었다. 그는 아폴론을 피해 강가의 월계수로 변신한 님프 다프네와 판의 추적을 피해 갈대로 변신한 시링크스의 아버지였다. 강의 신 아소포스와 결혼해 이스메노스를 낳은 님프 메토페, 아르카디아 도시의 명조가 된 님프 텔푸사 등도 라돈의 딸이었다. 이 신화들은 헤시오도스의 <신통기>,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 파우사니아스의 <그리스 설명> 등에 기록되어 있는데 라돈이 아르카디아 전설에서 신성한 변화와 자연미의 장소로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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