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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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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왜 셜로키언 놀이를 하는가 여기, 왓슨이 간다/오성용/2012년 셜로키언을 아는가? 누구나 한번쯤 탐정 셜록 홈스의 사건 해결에 매료되어 밤을 샌 적이 있을 것이다. 뛰어난 두뇌의 소유자이면서 지극히 인간적인 면모까지 갖춘 셜록 홈스는 수많은 사건을 해결하면서 전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게 되었고 급기야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명탐정'의 대명사가 된 인물이다. 홈스에 대적할 인물로 프랑스 작가 모리스 르블랑이 창조한 아르센 뤼뺑을 들기도 하지만 홈스와 달리 뤼뺑은 천재적인 두뇌를 범죄에 이용하는 괴도라는 것이다. 셜로키언(Sherlockian)은 아서 코넌 도일의 추리소설 주인공인 셜록 홈스의 추종자를 뜻하는 말이다. 초기에는 소설 속 인물인 셜록 홈스를 실존 인물로 믿고, 홈스 이야기를 자세히 아는 사람을 가리켰으나, 지금은 셜..
춘향의 수절은 부패한 관리들의 음모였다 남원고사에 관한 세 개의 이야기와 한 개의 주석/김연수/2003년 경로의존성이란 개념이 있다.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이 쓴 4월16일자 경향신문 시론 '민주당, 우열구도에 익숙해져라'에 따르면 경로의존성이란 익숙한 것에 대한 집착이라고 한다. 즉 일단 어떤 경로가 정해져서 익숙해지고 나면 나중에 틀리거나 비효율적이라는 사실이 확인돼도 벗어나지 못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것이다. 시대가 변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과거 반독재 투쟁 시절 민주 대 반민주와 같은 찬반 사고의 틀에 갇혀있는 민주당을 비판한 글이다. 생각컨대 경로의존성은 비단 정치인들에게만 해당되는 개념은 아니다.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우리 일상에서도 이 개념은 쉽게 발견된다. 고전 비틀기 얼마 전 시사 파워블로거 아이엠피터의 글 중에 우리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