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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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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캐릭터로 되살아난 괴물, 키메라 키메라(Chimera, 또는 키마이라)는 그리스 신화 속 괴물로 상체는 사자, 몸통은 염소, 하체는 뱀의 모양을 하고 있다. 이 이상하고 공포스러운 생물체는 대적할 상대가 없을 정도로 무적이었지만 키메라의 공포는 결국 끔찍한 최후를 맞이하고 만다. 키메라는 고대 그리스 신화의 가장 특이한 생명체이다. 즉 여러 동물들의 특성을 한꺼번에 가지고 있는 생명체라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키메라는 암컷 사자였다. 머리에서부터 꼬리까지 완전한 사자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키메라는 사자의 특징 외에도 다른 동물의 형체를 동시에 가지고 있었다. 어깨뼈에서 솟아난 염소의 머리를 가지고 있었고 염소의 머리는 뿔과 수염이 있는 걸로 봐서 수컷이었다. 또 키메라의 사자 꼬리는 뱀으로 변했는데 독을 품은 뱀의 머리가 사자의..
자식잃은 슬픔에 괴물이 된 여자, 라미아 그리스 신화에서 라미아(Lamia)는 헤라(Hera) 여신의 분노로 데이몬(Demon, 악마) 또는 괴물이 된 여자였다. 라미아가 헤라의 남편 제우스(Zeus)와 바람을 피웠기 때문에 헤라의 분노는 어쩌면 이해할 수도 있겠다. 어쨌든 제우스의 여성 편력은 전세계 모든 신화를 통틀어 최고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미아에 대한 헤라의 복수는 다른 제우스의 연인들에 비해 훨씬 더 가혹하고 잔인했다. 라미아는 포세이돈(Poseidon)의 딸이었다. 일설에 의하면 포세이돈의 아들인 벨로스(Belus) 왕의 딸이었다고도 한다. 또 라미아는 나일강 서쪽에 위치한 고대 리비아의 아름다운 여왕이었다. 라미아의 아름다운 외모는 제우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제우스는 그녀를 납치해 몇 명의 자식을 낳..
북유럽 최고의 사랑꾼, 프레이르 고대의 신들은 인간처럼 선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악마의 모습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북유럽의 신 프레이르(Freyr)도 별반 다르지 않다. 하지만 가장 사랑 받는 신을 꼽으라면 많은 사람들은 주저하지 않고 프레이르를 꼽을 것이다. 프레이르가 이렇듯 최고의 사랑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프레이르는 바니르(Vanir) 신족 출신이다. 북유럽 신화에는 2개의 신족이 등장하는데 바로 프레이르가 속한 바니르 신족과 에시르(Aesir) 신족이다. 바니르 신족이 풍요의 신들이라면 에시르 신족은 전쟁의 신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런 이유로 프레이르가 풍요와 평화를 상징하는 신이 된 것은 당연하다. 프레이르는 또한 태양과 깊은 관련이 있는데 수많은 문명과 문화를 거치면서 태양 신은 각각의 판테온에서 최고신이거나 최고신에 준하..
모레나, 사랑에 웃고 사랑에 울고 슬라브 신화에서 모레나(Morena)는 겨울과 무덤의 여신 또는 죽음의 여신으로 불린다. 일반적으로 여신들이 아름다운 외모로 묘사되는 것과 달리 모레나는 무섭고 흉측한 외모를 가지고 있다. 모레나는 인간의 수명을 결정하는 여신으로 일년 중 반은 지하세계에서 나머지 반은 지상에서 생활한다. 인간 삶의 끝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레나 여신은 인간 삶의 시작을 관장하기도 한다. 모레나 여신은 식량 재배를 위해 땅을 비옥하게 준비하고 겨울이 되면 언 땅에 영양분을 공급하기도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모레나 여신이 봄에 지하세계로 사라지면 만물에 싹이 트고 꽃이 피기 시작한다. 이런 이유로 모레나 여신은 죽음의 여신이면서도 풍요의 여신으로도 숭배되었다. 모레나 여신이 젊고 사랑스런 풍요의 여신이었을 ..
잠자는 최고신, 스바로그 슬라브 신화에는 다양한 신화적 창조물들과 신들이 존재한다. 많은 신들이 존재하지만 그 중에서도 최고신은 따로 있다. 슬라브 신화에서 모든 신들의 우두머리가 바로 하늘의 신 스바로그(Svarog)이다. 스바로그는 천둥과 번개의 신 페룬(Perun)처럼 강력하지는 않았지만 다른 신들의 창조자이자 지배자였다. 스바로그는 스바르게(Svarge 또는 Svarga, 산스크리트어로 ‘하늘’을 뜻함)의 주인이었다. 고대 슬라브 사람들에게 스바르가(Svarga)는 신이나 죽음과 같은 의미가 있었다. 신화학자들에 따르면 스바로그에게는 태양신으로 알려진 다츠보그(Dazbog) 또는 다보그(Dabog)와 스바로지치(Sbarozich)라는 두 아들이 있었다. 스바로그는 하늘과 관련이 있으며 철과 불을 발명한 신으로도 알려졌다...
육아의 신들, 또 시작되는 말잔치 바야흐로 선거철이 다가오긴 했나 보다. 선거가 끝나면 다시 주워담을 복지정책들을 쏟아내니 말이다. 정치인들이 선거 때마다 쏟아낸 정책들이 모두 현실화되었다면 우리나라는 이미 복지 선진국 반열에 서 있을 것이다. 평소에는 서민들의 삶에 관심도 없던 이들이 선거철만 되면 한철 메뚜기떼처럼 튀어나와 사탕발림으로 유권자들을 현혹하는 모양을 보면 이것이 바로 정치인들의 정체성이 아니가 싶기도 하다. 어쩌면 알면서도 속고 또 속는 셈 치고 찍어주는 유권자가 이들이 보기에는 한없이 만만한 존재인지도 모르겠다. 6.13 지방선거에서도 그럴지 두고 볼 일이다. 매번 속면서도 그들의 말잔치에 관심을 기울일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우리네 삶이 너무도 팍팍하기 때문이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또 속아보는 것이다. 특히 요..
모성이 빛난 여신, 초르스 슬라브 신화에서 초르스(Chors)는 빛의 여신(태양신이라고도 함)이다. 초르스(Chors)는 모든 여신들 중 가장 아름다운 신 중 한 명일 것이다. 부드럽고 우아한 초르스의 빛은 결코 상처를 입힐 만큼 너무 강하지도 않고 그저 편안할 뿐이다. 초르스는 슬라브 판테온의 다른 신들처럼 너무 떠들썩하지도 않고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조용한 신이다. 초르스 여신은 매일 밤 달을 안내하면서 세상에 밝은 빛을 발산하면서 자신의 경로를 따라 여행한다. 동부 슬라브 지역에서 초르스 여신의 빛은 희미하고 부드러운 태양의 빛을 맞이한다. 천상에 빛이 필요 없을 때 지상에 빛을 내려준다. 어둠 속의 빛처럼 낮이건 밤이건 그녀의 빛은 지친 여행자에게 희망과 안도감을 준다. 많은 신들의 구애에도 불구하고 초르스 여신이 사랑한 ..
슬라브 신화의 제우스와 오딘, 페룬 페룬(Perun)은 슬라브 신화의 최고신이자 판테온의 강력한 지배자이다. 그리스 신화의 제우스(Zeus)처럼 하늘의 지배자이면서 번개의 신이자 천둥의 신이다. 페룬은 늘 공포스럽고 무시무시한 표정으로 등장한다. 하지만 제우스처럼 슬라브 신화에서 페룬은 신들의 아버지이자 판테온의 주인이다. 한편 페룬은 북유럽 신화의 오딘(Odin)과 비교되기도 한다. 그러나 외관상으로는 북유럽 신화의 토르(Thor)와 더 유사해 보인다. 페룬은 구리 수염에 근육질 몸매의 강인한 인상으로 염소가 끄는 마차를 타고 등장한다. 손에는 커다란 도끼나 해머를 들고 있다. 토르의 망치처럼 페룬의 도끼는 적을 쳐부순 후 다시 페룬의 손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유명하다. 페룬은 천둥과 번개의 신일뿐만 아니라 전사들의 수호신이기도 하다.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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