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1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로버트는 35살 때 링컨에게 한 표를 던졌습니다. 노예가 해방되었습니다.
1940년 영국 런던의 제임스는 70살 때 처칠에게 한 표를 던졌습니다. 2차 세계대전이 승리로 끝났습니다.
1944년 남아공 케이프타운의 제인은 20살 때 만델라에게 한 표를 던졌습니다. 인종차별이 철폐되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도, 이건희 회장도, 안철수 교수도, 이효리씨도 당신과 똑같은 한 표를 갖고 있습니다.
각자 재산과 재능, 지위는 달라도 4018만 시민들은 모두 평등합니다.
이것이 민주주의입니다.
당신은 당신을 위한 세상을 만드는 데 필요한 힘을 갖고 있습니다.
당신이 역사를 바꿀 수 있습니다. 포기하지 마십시오.
투표는 목소리 없는 다수에게 목소리를 줍니다.
4월11일자 경향신문 1면에 기사 대신 투표도장과 함께 이런 문구가 있더군요. 역사가 아니라도 지난 서울시장 선거에서 참여하면 바꿀 수 있다는 현장을 목격했습니다. 세상을 향해 아무리 소리쳐도 돌아오는 건 콧방귀와 냉대 뿐입니다. 죽어라 일해도 돌아오는 건 비루한 삶 뿐입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아무리 정의를 가르쳐도 부정한 자들이 성공의 열매를 독식하는 사회입니다. 역사의 수레바퀴는 늘 전진만 하지는 않습니다. 돌부리에 걸려 잠시 쉬어가는 게 아닙니다. 이런 세상과 사회도 무서워하는 게 하나 있습니다. 바로 당신이 가지고 있는 소중한 투표권입니다. 내 한 표가 비록 보잘 것 없고 미약해 보일지라도 하나 둘 모이면 거대한 산이 되고 강이 됩니다. 참여하면 바뀝니다. 바꾸고 싶으면 참여하십시오. 역사는 2012년 4월11일을 위대한 축제의 날로 기억할 것입니다. 오늘 투표하는 당신의 손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예술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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