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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화(落花)가 더 아름답더라! 봄이면 갈마동 국민생활관 담벼락에는 개나리 군락이 주변까지 온통 노란빛으로 물들이곤 한다. 그런데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낼 여유라도 가질라치면 늘 노란빛이 사라진 자리에는 상큼한 초록이 대신하고 있었는데....오늘은 우연히 담벼락 아래 떨어진 개나리꽃이 눈에 들어왔다. 마치 흙에서 바로 피어난 노란 새싹처럼 봄빛에 또 하나의 빛을 발산하고 있었다. 청춘만이 아름다움을 독식할 권리는 없는 것 같다. 무르익을수록 또 다른 꽃을 피울 수 있기에 인생이 아름답지 않을까? 지친 일상 어딘가에는 내가 모르는 사이에 아름다운 꽃이 피어나고 있으리라!!!
[주홍글씨]를 통해 본 간통제 폐지 논란 "자기를 쳐다보는 사람들의 시선을 마땅히 겪어야 할 고행이려니, 참고 견디어야 할 종교려니 하고 7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참고 견디던 그녀가 이 괴로움을 승리로 바꾸려고 마지막으로 단 한번만 더 자진해서 고행을 맞이했다는 것은 있을 법한 일이었다. ' 주홍글씨와 그것을 단 사람을 마지막으로 보세요!' 사람들의 희생자요 평생의 노예로 여겼던 헤스터는 말했을 것이다. ‘조금만 있으면 그녀는 당신들의 손이 미치지 못하는 곳으로 갑니다. 몇 시간 후에는 당신네들이 그녀의 가슴속에서 불타게 만들었던 주홍글씨를 저 깊고 신비한 바다가 영원히 감추어버릴 겁니다.! 자신의 인생과 깊이 얽혔던 고뇌로부터 해방되려던 순간에 그녀의 마음이 조금은 서운함을 느꼈으리라는 추측이 인간성에 아주 어긋나는 추측은 아니었으리라." -..
파이낸셜 타임스는 왜 한국의 배추값 폭등을 기사화했을까? 며칠 전에 영국의 경제 전문지인 [파이낸셜 타임스]에서 이례적으로 우리나라의 배추값 폭등을 보도했다고 해서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직접 들어가 읽어보니 평소에는 관심도 없는 아시아의 작은 나라, 한국의 배추값 폭등 현상만을 다룬 단순한 해외토픽 기사는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짧은 영어 실력으로 번역해 봤습니다. 자세히 읽어보시면 그들의 의도가 눈에 보일 겁니다. 다음은 기사 전문입니다. 한국의 배추값 폭등이 한국의 대표음식인 김치 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배추값 폭등이 그동안 높은 수입관세로 보호받아온 식품시장에서 더 큰 인플레이션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이다. 한국 사람들은 세계시장에서 매운 배추 피클인 김치를 자부심으로 생각하고 있으나 자국내에서 김치 공급은 위험한 상황에 빠지고 있다. 올 겨..
꼴찌를 일등으로 ■김성근 지음■박태옥 말꾸밈■(주)자음과모음 펴냄 바야흐로 예능인 암흑시대다. 윤도현과 김제동의 KBS 퇴출에 이어 김미화에 대한 노골적인 압력이 누리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뿐만 아니다. 모순된 세상을 향한 동혁이형의 샤우팅마저 개미소리로 만들려는 압박이 자행되더니 급기야는 허구한날 술에 취해 파출소를 드나드는(?) 박성광이마저 맘에 들지 않는다며 노골적인 압력이 시작되었다. 힘겨워진 삶의 무게에 어깨가 축 처져있는 서민들에게 웃음과 희망을 주는 예능인들이 정작 자신들은 거대한 권력 앞에서 생존을 걱정해야 되는 처지가 되고 만 것이다. 지난 1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회의에서 한나라당 한선교 의원은 김인규 KBS 사장이 출석한 가운데 의 한 코너인 '나를 술푸게 하는 세상'에서 박성광이 매..
요놈의 담배 때문에... 오늘은 주간근무 첫 날이었다. 두 달 동안 올빼미 생활을 하다보니 여간 긴장되는 아침이었다. 야간근무를 하면서 역시 사람은 낮에 일하고 밤에 자야된다는 신념이 더 확고해 졌건만 오늘 아침은 그동안의 바램과는 달리 카프카의 『변신』에서 아침에 일어나니 벌레가 되어 있었던 그레고르 잠자처럼 내 몸이 내 맘대로 움직여지질 않았다. 오랫만에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온 부적응이 아닌가 싶었다. 그래도 어쩔 수 없이 삶의 현장을 포기할 수는 없는 법, 오랫만에 아로마향 거품으로 샤워를 하고 집을 나섰다. 직장까지는 버스로 넉넉히 1시간....서울이란 동네에서야 흔한 거리지만 대전에서는 결코 짧은 출근거리가 아니다. 바지 주머니에는 언제나처럼 책 한권을 넣었다. 나의 무거운 발걸음과는 달리 이틀간의 휴식을 취한 사람들의..
북풍(北風) 조장하는 나경원, 천박스럽다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닥쳐올 북풍을 예고하듯 흐드러진 벚꽃 사이로 불어오는 춘삼월 바람이 살을 에인다. 눈이 시리도록 빛나는 꽃을 시샘하는 동장군도 스쳐지나가는 앙탈일뿐 짙어가는 봄빛을 막지는 못할 것이다. 최근 한명숙 전국무총리가 '곽영욱 뇌물수수 사건' 재판에서 무죄판결을 받으며 유력한 서울시장 후보로 급부상하자 '실패한 정권'의 '실패한 총리'로 비난했던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이 이번에는 지난 10년 동안 북한에 퍼부은 4조원이 어뢰로 돌아왔다며 신북풍 조장의 선봉임을 자임하고 나섰다. 나경원 의원의 발언이 더더욱 씁쓸한 이유는 천안함 침몰로 40여명 젊은이들의 희생으로 온국민이 슬픔에 잠겨있는 시점에서 그들의 불꽃같은 희생을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나경원 의원 뿐만 아니다. 한나라당 ..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이윤기 지음■웅진지식하우스 펴냄 현정부 출범 초기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를 위한 '촛불집회'와 인터넷상에서 경제위기 논란을 일으켰던 경제논객 일명 '미네르바' 사건은 이명박 정부의 소통부재에 대한 심각성을 부각시켜 주었다. 이 두 사건을 통해 정부가 국가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국민과의 적극적인 스킨쉽이 일어나기를 바랬던 국민들은 오히려 일방적인 국정운영을 밀어부치고 있는 이명박 정부에 대한 실망을 넘어 적극적인 반대투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미네르바 사건'은 변화해 가는 사회환경을 거부한 채 70,80년대 권위주의로의 회귀를 알리는 중대한 변환점이 되고 말았다. 미네르바, 로마신화에 등장하는 전쟁의 여신으로 그리스 신화에 나타나는 아테나 여신과 동일시된다. 그리스 로마신화에서 전쟁의 여신은 지..
이상돈 교수, 김연아가 4대강 홍보모델? "어처구니없다" 합리적 보수로 평가받고 있는 중앙대 법대 이상돈 교수가 '한나라당의 김연아 4대강 홍보모델 출연설'에 "어처구니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평화방송 에 출연한 이상돈 교수는 김연아 선수의 이미지 훼손이 우려된다며 김연아측에서도 그 정도는 충분히 인식하고 있으리라 생각된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최근 인터넷상에서도 한나라당이 종교계 지도자들의 잇달은 4대강 반대성명과 좀처럼 누그러들지 않는 4대강 반대여론에 당황했는지 '피겨 요정' 김연아를 4대강 홍보모델로 출연시키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반대여론이 뜨겁게 일고 있다. 한편 이상돈 교수는 4대강 공사현장에서 생긴 먼지와 모래로 인한 낙동강발 황사현상과 여주 공사장의 단양 쑥부쟁이 서식지 파괴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하며 그동안 전국적인 4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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