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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라클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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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세우스, 영웅의 탄생은 경솔한 약속에서 시작되었다 페르세우스Perseus는 아르고스 출신의 용사로 헤라클레스의 직계 조상들 중 한 명이다. 하지만 우리들은 그리스의 영웅으로 헤라클레스는 잘 알고 있지만 페르세우스에 대해서는 아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 그는 미케네 왕국을 세웠고 전 왕국에 걸쳐 많은 괴물들과 괴수들을 죽인 것으로 유명했다. 그리스 신화에서 페르세우스는 용기와 위대한 힘을 일깨우는 역할을 한다. 그는 끊임없이 모든 장애들을 극복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켰다. 그는 필요할 때 복수를 했고 그가 명예롭고 지혜롭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했다. 그는 또한 미래 그리스 영웅들의 출현을 위한 토대가 되었다. 페르세우스 신화는 그리스 예술에서 가장 초기에 발견된 것 중 하나다. 그는 초기 그리스 신화의 중요한 한 부분이었고 그를 숭배한 영웅들에게 확실한..
다재다능 아폴론...사랑도? 아폴론Apollon(로마 신화의 아폴로Apollo)은 빛의 신 또는 태양신이었다. 그는 또 음악과 시의 신이었으며 뮤즈들의 지도자였다. 아폴론은 또 델피의 수호신으로 예언의 신이기도 했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아폴론이 신성한 성지를 차지한 용을 죽인 뒤 델피에 있는 파르나소스 산에 신전을 지었다. 그는 심지어 젊은이들의 보호와 치유를 담당하는 신이었다. 몇몇 자료에 따르면 아폴론은 대지에 전염병과 질병을 불러오기도 했다. 태양신으로써 아폴론은 낮을 대표하는 신이었으며 그의 쌍둥이 누이인 아르테미스Artemis는 반대로 밤을 상징했다. 아폴론은 또 가족적이었으며 음악을 즐겼다. 반면 그는 이기적이고 오만했으며 잔인한 성격을 내보일 때도 있었다. 아폴론의 이런 성격은 마르시아스Marsyas와의 음악 경연과 니..
인간 헤라클레스는 어떻게 신이 되었을까 헤라클레스Heracles는 지금까지도 가장 유명한 그리스 영웅으로 통한다. 그는 술과 음식에 대한 욕구 그리고 남녀를 가리지 않는 성욕뿐만 아니라 신들을 능가하는 뛰어난 힘과 용기로 유명했다. 그는 몇몇 과업에서 보여주었던 능력에 비해 지능은 상당히 결여된 것으로 평가되었다. 많은 희극 작가들이 그를 원시적이고 잔인하며 폭력적으로 묘사했지만 그는 매우 열정적이고 감정적이며 성격이 급한 인간이었다. 헤라클레스는 종종 말썽을 일으키기도 했지만 그 때마다 문제를 해결하고 일을 바로잡을 줄 아는 인간이었다. 사실 그의 많은 영웅적인 면모는 그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서 비롯되었다. 이것들 중 가장 유명한 것이 바로 열 두 과업이다. 누구보다도 많은 업적을 쌓으며 신들의 호의를 얻었고 죽은 후에는 올림포스 산으로 올..
투명인간의 원조, 하데스 하데스(Hades, 그리스 신화의 플루토)는 죽음과 죽은 자들의 신이었다. 그는 또한 지하세계의 왕이었다. 하데스는 절대 지하세계를 벗어나는 법이 없었다. 그러나 그의 권력은 지상에도 미쳤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의 이름을 걸고 하는 맹세를 함부로 하지 못했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하데스가 이런 맹세를 들으면 자신들을 데리러 올 거라는 두려움을 갖고 있었다. 하데스는 또한 은이나 금과 같은 소중한 광물뿐만 아니라 비옥한 토지를 지칭하는 숨겨진 부의 신이기도 했다. 그는 묻혀있는 모든 것들을 관장했다. 하데스를 부르는 다른 이름으로는 아이도네우스, 디스, 플루토스, 오르쿠스 등이 있다. 하데스는 보통 곱슬머리에 긴 턱수염을 가진 남자로 묘사된다. 가끔은 머리가 셋 달린 개인 케르베로스(Cerberus)와 함께..
카론, 황천길에 노잣돈이 필요한 이유 그리스 신화▶망자가 입는 옷 수의에는 호주머니가 없다. 인생사 공수래공수거라고 하지 않았던가. 그동안 이승에서 겪었던 모든 행복과 불행을 정리한 마당에 뭔가를 담아 갈 수 있는 호주머니가 있다는 것은 이승에의 미련을 의미할 것이다. 대신 화장이 대세인 요즘에는 쉽게 볼 수 없지만 상여에는 돈을 꽂아놓곤 했다. 이 돈을 노잣돈이라고 한다. 저승 갈 차비인 셈이다. 죽음에 대한 생각은 서양인들도 크게 다르지 않는가 보다. 망자의 입에 동전을 물리는 것으로 노잣돈을 대신했다고 한다. 저승의 강에서 망자들을 나르는 뱃사공에게 줄 배삯이라고 한다. 그 뱃사공이 바로 카론(Charon)이다. 그리스 신화에서 사람이 죽으면 아케론(슬픔의 강), 코키투스(탄식의 강), 플레게톤(불의 강), 레테(망각의 강), 스틱스(..
힐라스, 미인박명한 신화 속 주인공들 미인박명(美人薄命)이라는 말이 있다. 미인은 운명이 기구하다거나 팔자가 사납다라는 뜻으로 대개는 '아름다운 여인은 운명이 짧다'라는 의미로 사용된다. 실제로 그런지 아니면 과학적 근거라도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미인박명'은 중국 북송 시대를 대표하는 문장가인 소동파(소식蘇軾, 1036~1101)의 시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소동파가 지은 시 중에 '자고가인다박명(自古佳人多薄命, 옛부터 아름다운 여인의 운명은 기구한 이가 많다)'에서 유래돼 후에 '미인박명'이 되었다고 한다. 그리스 신화를 읽다보면 미인박명을 떠올리는 신들이 많이 등장한다. 소동파가 원래 노래했던 '아름다운 여인'이 아닌 대부분 잘생긴 미소년이라는 점만 특이할 뿐. 연못에 비친 자신의 얼굴에 반해 빠져 죽은 자리에 수선화로 피어났다는 ..
코요테가 은하수를 만들었다? 제우스의 바람기는 20명이 넘는 여신들로부터 수많은 자식들을 낳은 것으로 볼 때 현실과 신화를 통틀어 역대급이라고 할 수 있다. 아테나, 아폴론, 헤파이스토스, 헤르메스 등 이후 헤아릴 수 없는 신들이 모두 어미만 다른 제우스의 자식이었다. 제우스의 바람기는 여신에서 그치지 않았다. 인간이었던 알크메네까지 유혹해 그 유명한 헤라클레스를 낳았다. 제우스의 바람기가 이런 지경에 이르렀으니 정실 부인이었던 헤라의 심정은 굳이 설명이 필요 없을 것 같다. 헤라가 신화 속에서 괜히 악처가 아니었다. 어쨌든 제우스의 아내이자 최고의 여신인 헤라는 헤라클레스가 예뻐 보일 리 없었다. 제우스 또한 헤라클레스에 대한 고민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다. 인간의 몸에서 태어난 탓에 다른 신들처럼 영생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할 ..
당신의 아킬레스건은 안녕하십니까 인간이 만들 수 있는 가장 우아하고 아름다운 몸짓은 무엇일까? 가차없이 리듬체조를 꼽는 이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긴 다리와 큰 눈, 작은 얼굴 등 신체조건 때문에 서양의 전유물로만 알았던 리듬체조가 이번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최고의 흥행종목이었다. 바로 손연재 선수 때문이었다. 다소 과장된(?) 모습으로 등장하지만 매트 위에만 올라서면 천상에서 날갯짓 하는 한 마리 새가 따로 없다. 어디 한 구석 예쁘지 않고 귀엽지 않은 곳이 없다. 하지만 TV에 공개된 손연재 선수의 발은 반전도 이런 반전이 아닐 수 없었다. 슈즈를 벗은 발 사진에서 발톱은 모두 빠져 있고 발가락은 모두 휘어져 있었다. 그러면서 발목이나 아킬레스건은 부상을 달고 사는 편이라고 말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짠하게 했다. 세상에 공짜로 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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