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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여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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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야리, 달이 태양보다 어두운 이유 마야리(Mayari)는 필리핀 세 민족(타갈로그, 칸팜판간, 삼발)이 숭배하는 달의 여신이다. 타갈로그 신화에서 마야리는 최고신 바탈라(Bathala)의 딸로 필멸의 인간 즉 반신반인이었다. 마야리는 전쟁, 사냥, 아름다움, 힘, 달, 밤 등을 관장하는 여신으로 아름다운 미모를 지녔다고 한다. 마야리는 최고신 바탈라의 세 딸(새벽의 여신 하난, 새벽별의 여신 탈라, 달의 여신 마야리) 중 한 명으로 젊고 아름다운 고독한 달의 여신으로 그려진다. ▲달의 여신 마야리(Mayari). 출처>구글 검색 신화에 따르면 바탈라가 깊은 잠에 빠졌을 때 마야리는 태양신 아폴라키(Apolaki)에게 대지를 공평하게 나누어 통치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아폴라키는 마야리의 제안을 거절하고 자신만이 대지의 유일한 통치자라고 ..
별들의 어머니, 글레티 ▲달의 여신 글레티(Gleti). 출처>구글 검색 글레티(Gleti)는 지금의 아프리카 서북부 베냉(Benin) 공화국에 위치한 다호메이(Dahomey) 왕국의 달의 여신이었다. 다호메이 신화에 따르면 글레티는 모든 별들의 어머니라고 한다. 폰족 사람들은 글레티의 남편이며 최고신이자 태양신인 리사(Lisa)가 그녀의 얼굴을 가로질러 가면서 생기는 그림자가 일식이라고 생각했다. 한편 폰족 신화에서는 별의 신들을 통칭해 글레티비(Gletivi)라고 한다. 즉 달의 여신 글레티와 태양신 리사는 글레티비의 부모인 셈이다. *다호메이(Dahomey) 왕국은 15세기에서 19세기에 걸쳐 아프리카 서북부 베냉에 존재했던 왕국이었다. 16세기 말 포루투갈이 신대륙에 필요한 노예를 확보하기 위해 이 지역으로 들어갔는데 ..
달의 여신 마라마와 로나의 이야기 ▲뉴질랜드 80센트짜리 우표에는 달의 여신 마라마(Marama)가 등장한다. 출처>구글 검색. 마라마(Marama)는 마오리족이 숭배했던 달의 여신이다. 달의 여신 마라마와 그의 오빠이자 태양 신 라(Ra)는 하늘 신 랑이(Rangi)와 파파(Papa)의 아들이었던 하롱아(Haronga)의 아내 통오-통오(Tongo-tongo)의 자식들이었다. 한편 마라마가 랑이누이와 파파의 딸이라는 설도 있다. 달의 여신 마라마는 한 달의 중순쯤이면 병에 걸린다. 병이 악화될수록 마라마는 시들어간다. 마라마는 병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면 와이오라(Waiora, 생명수 또는 건강의 신) 호수의 생명수에 몸을 씻었다. 이 같은 행위를 통해 마라마는 다시 빛과 힘을 되찾는다고 한다. 아마도 달이 차고 기우는 현상을 이렇게 묘..
달과 결혼의 여신, 마마 킬야 마마 킬야(Mama Kilya)는 잉카의 달의 여신이자 서열 3위의 신이다. 고대 잉카의 공용어인 케추아(Quechua)어로 ‘마마(Mama)’는 ‘어머니’를, ‘킬야(Kilya)’는 ‘달’을 뜻한다. 스페인어로는 ‘Mama Qulla’로 표기한다. 마마 킬야는 태양신 인티(Inti)의 누이이자, 아내이다. 또 비라코차(Viracocha)의 딸이자 만코 카팍(Manco Capac, 전설적인 잉카 제국 제1대 황제)과 그의 누이인 마마 오클로(Mama Ocllo)의 어머니이다. 마마 킬야는 결혼의 여신이면서 월경 주기를 관리하기도 하고 여성의 수호자이기도 했다. 마마 킬야는 잉카 달력에서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마마 킬야에 관한 신화 이야기들에 따르면 그녀는 은빛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또 잉카인들은..
마마 킬야, 고대인들은 월식을 어떻게 생각했을까 아메리카/잉카/마마 킬야 Mama Kilya 지구가 달과 태양 사이에 위치해 지구의 그림자에 달이 가려지는 현상을 월식이라고 한다. 보름달일 때에만 일어나며 지구가 밤인 지역 어디에서나 볼 수 있다. 지구의 그림자가 달에 비치는 정도에 따라 개기월식, 부분월식, 반영식 등으로 구분한다. 이런 월식을 고대인들은 어떻게 생각했을까? 월식을 표현하는 한자에서 우리 조상들의 과학 현상에 대한 멋스러움이 먼저 느껴진다. 한자로 월식(月蝕)에서 ‘식(蝕)’은 ‘벌레 먹다’는 뜻이라고 한다. 지구의 그림자 때문에 달이 가려지는 과학적인 현상은 몰랐지만 가려지는 모양을 보고 ‘벌레가 달을 갉아 먹었다’고 생각했으니 이 얼마나 시적인 표현인가! 고대 바빌론 사람들은 월식이 반복되는 주기도 알았다고 하니 인류의 하늘, 우..
아르테미스, 잔인할만큼 순결한...연인도 잃었다 올림포스의 12신 ②아르테미스(Artemis) 루이 14세가 말했다는 '짐은 국가다'라는 말은 18세기 프랑스 계몽주의를 대표했던 볼테르(Voltaire, 1694~1778)의 창작이었다고 한다. 사실은 루이 14세가 죽음을 앞두고 했던 말은 '짐은 이제 죽는다. 그러나 국가는 영원하리라'였다고 한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프랑스 역사상 가장 유명한 전제군주였던 루이 14세(Louis ⅩⅣ, 1638~1715)는 스스로를 '태양왕'이라고 칭했다. 즉 스스로를 그리스 신화 속 아폴론에 비유했고 그에 걸맞게 베르사이유 궁전 정원도 태양 형상으로 조각하고 많은 양의 아폴론 조각상을 제작했다고 한다. 루이 14세는 스스로 태양의 신, 아폴론이 되기 위해 온갖 사업들을 진행하기 위해 백성들의 혈세가 필요했다. 백성..
셀레네와 엔디미온, 영원한 사랑을 갈구하다 요즘은 V라인이 대세지만 우리 선조들은 보름달 같은 얼굴을 가져야 미인이라고 했다. 보름달이 기울어 초승달이 되면 미인의 눈썹에 비유되곤 했다. 농업이 기반이었던 근대 이전까지만 해도 달은 인간들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달력’이나 ‘월력’이라는 말에서 볼 수 있듯이 우리 선조들뿐만 아니라 지구상에 존재했던 대부분의 사람들은 달에 맞춘 라이프 스타일을 공유했다. 달과 관련된 신화나 설화, 동화 등이 많은 것도 다 이런 이유 때문일 것이다. 고대 그리스인들도 마찬가지이다. 독자들이 흔히 아는 그리스 신화에서 달의 여신은 아르테미스로 통한다. 쌍둥이 남매인 아폴론이 태양의 신이니 아르테미스가 달의 여신이 되는 것은 당연한 귀결일지도 모르겠다. 그리스 신화에서 또 한 명의 달의 여신이 바로 셀레네(Se..
[파이돈]에 등장하는 신화 관련 내용 정리 제우스, 헤라, 포세이돈, 테세우스, 아르테미스....그리스 신화에는 수많은 영웅들이 등장한다. 모두 천상을 대표하는 신들이지만 인간적인 결점까지 갖고 있어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그리스 신화의 영웅들 중에는 신만 있는 건 아니다. [그리스 로마신화] 한 권으로 말단 은행원에서 일약 세계적인 작가 반열에 오른 토마스 불핀치도 그리스 신화의 영웅 중 한명이다. 아서왕 이야기로 유명한 [원탁의 기사]도 토마스 불핀치의 주요 작품 중 하나다. 그러나 [그리스 로마신화]는 불핀치의 창작물은 아니다. 그리스와 이탈리아에서 전해 내려오고 있는 설화와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 호메로스의 [일리아드]와 [오디세이아], 플라톤의 [향연]등에 등장하는 신화적 내용들을 체계적으로 종합해서 한 권의 책으로 출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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