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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사과 ■이시카와 다쿠지 지음■이영미 옮김■김영사 펴냄 유기농 화장품 관련 유통사업을 한 적이 있다. 그때만 해도 유기농 화장품이란 단어 자체가 생소했으니 나름 시대를 앞서가는 혜안(?)이 있었던 것일까? 결국 실패하고 말았지만....대중화되지 않은 시장에서 일부 마니아층만을 상대로 장사하기란 대박을 꿈꾸는 소인배에게는 처음부터 무리였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어찌저찌 고비를 넘겼으면 지금쯤 안정적인 사업운영을 하고 있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국내에는 유기농 화장품이 전무했던 시절이라 어렵게 찾아낸 외국 유기농 화장품을 국내에 들여오게 되었다. 한 기업과 너무 오래 거래했던지 그때 새롭게 유기농 사과를 원료로 한 화장품이 미국에서 출시되어 관심을 둔 적이 있는데, 이를 알게 된 기존 거래처 사장이 직..
숫자로 본 김연아vs아사다 마오 아사다 마오는 2008년과 2010년 세계선수권대회와 4대륙선수권대회 챔피언이다. 마오는 공식적으로 현재 세계 피겨 챔피언이다. 다른 선수들은 시도조차 못하는 트리플 악셀을 경기에서 뛸 수 있는 유일한 선수라는 점을 빼고도 마오는 공식적으로 현재 세계 피겨 챔피언이다. 특별한 능력과 뛰어난 성적 등 빛나는 기록에도 불구하고 아사다 마오를 진정한 챔피언으로 보는 사람은 많지 않다. 바로 그녀의 최대 라이벌인 김연아 때문이다. 김연아의 독보적 위상은 최근에 거의 전설의 경지에까지 이르렀다. 심지어 최근 토리노 세계선수권대회에서의 우승조차도 현존하는 피겨퀸 김연아의 유일한 도전자로서의 위상만을 확인시켜주었을 뿐이다. 아사다 마오가 그녀의 주니어 시절 라이벌이었던 김연아의 그늘에서 눈에 띄지 않게 빛을 발하고 ..
다산의 마음 ■정약용 지음■박혜숙 옮김■돌베개 펴냄 처음에는 다산 정약용에 대한 관심보다는 제목이 맘에 들어 구입했다. 『다산의 마음』. 진부해 보이지만 한 개혁가의 의지가 담겨있는 듯 느껴졌다. 만원도 채 안되는 이 책으로 인해 무려 10여권의 내가 좋아하는 책을 덤으로 읽을 수 있는 행운을 누리기도 했다. 각종 사이트에서 베스트 서평으로 선정되어서이다. 서평 관련 블로그를 하면서 처음으로 누리는 호사였다. 『다산의 마음』은 돌베개에서 펴낸 우리고전 100선 시리즈의 11번째 책이다. 늘 어렵게만 느껴졌던 고전을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에 가깝게 번역해서 고전읽는 재미를 배가시켜준다. 앞으로 많은 출판사에서 이런 노력들이 진행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목민심서』로 유명한 정약용, 시대를 앞서간 존경받는 인물로 ..
MB가 부르는 "IT강국, 아 ~ 옛날이여 ~" 법원의 한명숙 전총리에 대한 '곽영욱 뇌물수수 사건' 무죄 판결이 서울시장 선거판을 요동치게 하고 있다. 한명숙 전총리의 가파른 지지율 상승세가 불안해서였을까? 이번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은 한명숙 전총리에 대해 실패한 정부의 실패한 총리일 뿐이라고 했다. 자나깨나 전정권 흠집내기로 떡고물이라도 책겨먹을 궁리만 하고 있는 이들이 안스럽게 느껴진다. 성공과 실패의 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참여정부가 잘했냐 못했냐를 두고 왈가왈부하기에 앞서 최소한 현 정부와 한나라당만은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없다. 전정부를 실패한 정부로 규정하려면 적어도 현정부가 모든 면에서 우위에 있어야 함은 당연지사. 그러나 선뜻 떠오르지 않는다. 그나마 이명박 정부가 참여정부보다 잘한 게 있다면 ..
노무현, 마지막 인터뷰 5월은 늘 붉은색을 연상시킵니다. 장미가 뿜어내는 붉은 빛은 청춘남녀의 심장을 요동치게 합니다. 또 5월은 열사들의 붉디붉은 핏빛 역사가 되살아나 쪽빛 하늘을 진보의 함성으로 메아리치게 합니다. 이렇듯 5월은 숨죽이며 흐르던 정열과 정의가 모여 거대한 바다를 이룹니다. 2009년 5월도 그러했습니다. 김대중 전대통령은 자신의 반쪽을 도려내는 아픔에 오열했습니다. 거꾸로 돌아가는 역사의 시계추에 침묵으로 감내하던 500만 시민들은 세차게 몰아치는 비바람에도 당당하게 눈물의 자유를 만끽했습니다. 그 눈물의 자유는 반역의 시대에 항거하고픈 소리없는 투쟁이었습니다. 그렇게 선홍빛 5월은 인간 노무현을 품고 머나먼 여정을 떠났습니다. 슬픔이 너무도 컸던 탓일까요? 김대중 전 대통령도 사랑하고 존경한다던 후배 정치..
김연아 or 레이디 가가, World Power는 누구?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온라인 투표에서 한국의 피겨 스타 김연아와 미국의 팝가수 레이디 가가(Lady Gaga)가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다. 이 달 29일 최종 발표하는 타임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은 온라인 투표를 거쳐 200명을 추린 뒤 자체 선정 과정을 거쳐 5개 분야에서 각각 20명씩 총 100명의 인물을 선정한다. 김연아의 현재 추세로 봐서는 무난하게 100인에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흥미로운 것은 미국의 팝 디바 레이디 가가와 함께 전체 1위와 동시에 연예인-예술가 분야에서의 선두 다툼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는 점이다. 조만간 2010년 밴쿠버 올림픽 여자 피겨 에서 역대 최고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해 전세계적으..
형이 떠난 자리엔 푸른 이끼만 무성하더이다 미안합니다. 삶의 무게가 너무도 힘겨웠을까요? 아니면 벌써 형의 빈자리가 채워졌을요? 하얀 목련이 지기만을 기다리다 1주일을 놓치고 뒤늦게 형을 찾았습니다. 나뿐만 아니라 다른 동생들도 형들도 형과 헤어지던 날을 넘기고서야 부랴부랴 전화기를 들었으니 우리는 너무도 이기적인가 봅니다. 어머니도 형을 찾아주지 못한 우리들이 무척이나 서운했을 겁니다. 올해로 벌써 3년째군요. 조금 늦긴 했지만 올해도 형이 떠난 자리에서 소주 한 잔들 들이키며 무심하게 먼저 간 형을 안주로 대신했습니다. 형은 먼저 갔지만 남아있는 우리는 아직도 형으로 인해 소원해질만 하면 만나서 서로 부대끼며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올해도 형이 떠난 그 자리에는 겨우내 동면하던 수정이 녹아 계곡 바위 틈 사이를 흘러 봄기운에 취한 푸른 이끼만..
떡검, 한명숙 1위 일등공신이 되다 검찰의 무리한 수사가 지방선거 판도를 요동치게 할 모양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국적 시선을 모으고 있는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처음으로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오세훈 현 서울시장을 앞질렀다고 한다.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의 '5만달러 뇌물수수 사건'이 법원의 무죄판결로 그동안 정적에 대한 흠집내기 수사라는 비난을 받아왔던 이명박 정부와 검찰은 또 하나의 불명예와 함께 정치적 부담을 안게 되었다. 한겨레 신문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인 ‘리서치뷰’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 무죄선고 직후인 9일 오후 4시부터 서울시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10일 발표했다고 한다.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다음 네 명의 후보가 출마할 경우 내일이 투표일이라면 누구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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