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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전설/아프리카

창조신 응게우의 두 전령 두꺼비와 개...인간의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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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게우Ngewo는 멘데족(아프리카 서부 시에라리온 중앙부와 라이베리아 일부에 산재해 사는 부족) 판테온의 창조신이자 최고신이다. 그는 나무를 비롯한 식물은 물론 인간과 동물, 물고기 등을 창조했다. 응게우보다 더 오래 전부터 불린 이름이 있었는데 레베Leve였다. 일반적으로는 응게우로 더 알려져 있다. 고대에 멘데족은 레베를 응게우의 아내로 인식하기도 했다. 응게우 또는 레베는 아버지 수호신으로 인간 세상과는 떨어진 곳에서 만물을 창조하고 신들을 관리했다.

 

응게우는 멘데족 창조신이자 최고신이었다. 출처>구글 검색

 

신화에 따르면 응게우는 한 때 동굴에 살았다. 그는 너무 강력해서 그가 하겠다고 말한 모든 것들이 그대로 이루어졌다. 그러나 그는 말을 걸거나 어울릴 사람도 없이 늘 혼자 있었다. 그래서 그는 동굴 입구로 나가 세상의 모든 동물들과 이 동굴에서 살고 싶다고 외쳤다. 그러자 동물들이 짝을 지어 동굴 입구로 몰려 들었다. 응게우는 태초의 한 쌍인 남자와 여자를 만들어 사람들 사이에서 살게 했고 그들이 원할 때마다 자유롭게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그들의 요청이 너무 잦아 응게우는 지치지 않기 위해 그들과 거리를 두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응게우가 하늘에서 살게 된 것은 이 날 이후였다. 응게우는 인간들에게 작별을 고하기 위해 돌아왔고 인간들에게 서로 자비를 베풀며 살라고 충고했다. 그는 하늘에서 내려오기 전에 만든 닭 두 마리를 인간들에게 주면서 악을 행하면 심판을 받을 것이며 닭을 돌려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응게우는 삶과 죽음의 소식을 전하기 위해 두 명의 전령(개와 두꺼비)을 인간 마을에 보냈다. 개는 사람들이 죽지 않을 것이라고, 두꺼비는 죽음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할 것이었다. 인간 마을로 가는 도중에 개는 자식들을 위해 음식을 만들고 있는 여자를 만났다. 그는 누워서 기다렸고 잠시 후 약간의 얻어 먹은 후 계속 길을 걸었다. 그러나 두꺼비는 쉼 없이 걷기만 했다. 인간 마을에 먼저 들어선 두꺼비는 죽음이 다가오고 있다며 울면서 외쳤다. 곧 이어 개가 도착해 생명이 도착했다고 외쳤다. 하지만 두꺼비(죽음)가 먼저 온 탓에 인간들은 죽을 운명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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