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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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 주요 장면에 등장하는 운명의 세 자매 여신, 모이라이
그리스 신화에서 운명의 세 자매 여신으로도 알려진 모이라이(Moirai)는 ‘운명’ 또는 ‘할당’이라는 개념을 의인화한 여신이었다. 모이라이의 주요 기능은 모든 필멸자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이었다. 즉 인간이 언제 태어나고 언제 죽을지 결정하는 것이었다. 모이라이는 보통 밤의 여신 닉스 또는 제우스와 테미스의 딸로 여겨졌다. 이들 운명의 세 자매의 이름은 각자의 임무를 반영했다. ‘실 뽑는 자’라는 뜻의 클로토(Clotho)는 필멸자의 삶이라는 실을 잣고 ‘할당하는 자’라는 뜻의 라케시스(Lachesis)는 실을 정해진 길이만큼 재며 ‘운명’이라는 뜻의 아트로포스(Atropos)는 죽음의 시간이 오면 실을 자른다고 한다. 고대 세계에서 모이라이는 경외심과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신들조차 그들의 삶을 바꿀 수..
2025.09.29 -
델로스 섬 어부와 선원들의 수호신, 브리조
그리스 신화를 좀 읽어봤다는 독자들조차 생소한 브리조(Brizo)는 꿈의 여신이자 바다의 여신이었다. ‘잠들다’라는 뜻의 그리스어 ‘브리제인(Brizein)’에서 유래한 브리조는 예언의 여신이기도 했다. 그녀의 예언은 숭배자들이 잠든 후 꿈을 통해 전달되었다. 브리조의 신탁은 그 꿈을 해석해 주는 것이었다. 그녀는 특히 항해와 낚시에 관한 기도에 귀를 기울였다. 브리조는 원래 델로스 섬에서 숭배되던 물의 여신으로 어부와 선원들의 수호신이었다. 델로스 여성들은 브리조를 숭배하며 작은 배에 음식을 담아 여신에게 제물로 바쳤다. 그러나 물고기 제물은 바치지 않았다고 한다. 물고기 제물은 매우 불운한 것으로 여겨졌고 여신을 화나게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브리조는 달의 여신이었거나 적어도 달과 관련된 여신..
2025.09.28 -
세계 최초의 일신교 아테니즘(Atenism)에 대하여
아텐교, 아마르나교라고도 불렸던 아테니즘(Atenism)은 기원전 14세기 고대 이집트 파라오 아케나텐(18왕조 10대 통치자. BC 1353~BC 1336)이 도입한 급진적인 종교 운동이었다. 일신교 또는 단일신교였던 아테니즘은 태양 원반인 아텐을 유일신으로 숭배했다. 아테니즘은 수천 년 동안 종교 생활을 지배해 온 전통적인 이집트 다신교와는 뚜렷이 구별되었다. 잠시 이집트의 국교가 되었던 아테니즘은 아케나텐의 죽음 이후 급격히 쇠퇴했고 결국 이집트의 전통적인 종교 관습이 부활하게 되었다. 아테니즘은 고립된 형태로 시작된 것이 아니라 초기 이집트 종교 전통에 뿌리를 두고 있었다. ‘아텐(Aten)’이라는 용어는 기원전 24세기경 제5왕조의 비문에 처음 등장하며 태양 원반을 가리킨다. 시간이 흐르면서 아..
2025.09.24 -
눈먼 신 호드르가 상징하는 것
북유럽 신화에서 호드(Hod), 호데르(Hoder), 호두르(Hodur) 등으로도 불리는 호드르(Hodr)는 밤과 어둠과 관련된 맹인 신이었다. 호드르는 최고신 오딘과 사랑의 여신 프리그의 아들이었다. 호드르는 사악한 트릭스터 로키의 속임수에 넘어가 신들 중 가장 아름답고 완벽하다고 알려진 그의 동생 발드르를 죽였다. 북유럽 신화에 따르면 이 사건 이후 세상은 발드르가 죽기 전과 같이 선하고 사랑스럽지 못했다. 앞을 볼 수 없는 호드르가 로키에게 속아서 극악무도한 살인을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신들은 그 무기를 던진 것이 그의 손이었다는 사실을 잊을 수 없었다. 따라서 호드르는 발드르의 죽음에 대한 복수를 위해 태어난 그의 또 다른 형제 발리에 의해 살해되었다. 그 후 발드르와 호드르는 세상의 끝에서 벌어..
2025.09.22 -
샤캄바리, 그녀의 모습을 명상하면 근심과 슬픔이 사라진다
힌두(인도) 신화에서 샤캄바리(Shakambhari)는 어머니 여신 두르가의 한 측면이다. 샤캄바리는 식물(암바리)이나 허브(샤카)를 가져와 영양을 공급하는 그녀를 의미한다. 그녀는 바나샨카리 또는 숲의 여신으로도 불린다. 그녀는 백 개의 눈을 갖고 모든 것을 보기 때문에 ‘백 개의 눈을 가진 자’라는 뜻의 샤탁시로도 불린다. 그녀는 모든 어려움을 제거하여 추종자들을 보호하기 때문에 두르가라고 불린다. 그녀는 또한 우마(영양을 공급하는 그녀), 가우리(찬란한 빛), 사티(진리의 근원이자 화신), 찬디(사납고 강렬한 그녀), 칼라카(모든 어려움을 파괴하는 어둠의 그녀), 파르바티(산의 여신/어머니 대지) 등 다양한 별칭을 갖고 있다. 그녀는 식물 특히 숲에서 나타난다. 샤캄바리는 모든 곳에서 사람들을 보..
2025.09.15 -
아킬레우스의 가신이 된 아만토르의 아들 포이닉스
포이닉스는 아민토르 왕의 아들이었다. 아버지의 첩을 두고 아버지와 갈등을 빚은 포이닉스는 고향을 떠나 프티아로 향했고 그곳에서 아킬레우스의 아버지이자 왕인 펠레우스의 가신이 되었다. 호메로스의 에 따르면 질투심 많은 어머니(클레오불레, 히포다메이아, 알키메데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림)의 부추김으로 포이닉스는 아버지의 첩과 성관계를 가졌다. 이를 알게 된 아민토르는 복수의 여신 에리니에스에게 포이닉스가 자식을 낳지 못하게 해달라고 저주했다. 이후 이야기에서 포이닉스는 아민토르의 첩에게 거짓 고발을 당해 아버지에 의해 눈이 멀게 되었지만 켄타우로스 키론(또는 케이론)이 그의 시력을 회복시켜 주었다. 어느 경우든 포이닉스는 프티아로 도망쳤고 펠레우스는 포이스를 돌로피아의 왕으로 삼았고 어린 아들 아킬레우스를 양..
2025.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