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 윤리 (1) 썸네일형 리스트형 KBS 항의 방문, 죽은 기자정신에 분노하다 사시(사법 고시), 행시(행정 고시), 외시(외무 고시)를 흔히 삼시라고 부른다. 필자가 대학을 다닐 때는 여기에 하나를 추가해 사시라는 말이 있었다. 물론 국가가 주관하는 시험도 아닐 뿐더러 고시도 아니었지만 그만큼 어렵다는 의미였을 것이다. 바로 언론사 취업을 두고 하는 말이었다. 언론사 취업 준비생들 사이에서는 언론사 취업을 '언론 고시'라고 해서 삼시에 덧붙여 사시라고 불렀던 것이다. 하지만 삼시니, 사시니 하는 말에는 우리 사회의 직업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깊게 배어있기도 하다. 요즘 폐지 논란도 있지만 삼시는 끼니조차 해결이 어려웠던 시절 계층 상승의 유일한 수단이었다. 특히 부익부 빈익빈의 심화로 가난의 대물림이 고착화되어가고 있는 요즘에는 삼시가 아니고는 신분 상승은 꿈도 꾸기 어렵게 되었..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