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시민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우상의 눈물'로 본 학교폭력의 매카니즘 우상의 눈물/전상국/1980년 현정부를 두고 '문민독재'라며 비판하는 사람들이 많다. '문민정부'와 '독재정부'라는 서로 어울릴 것 같지않은 두 단어가 하나의 용어로 탄생한 데는 정치권력의 권위주의적 행태가 단지 총칼에 의해서만 비롯되지 않는다는 것을 다양한 경험으로 확인했기 때문일 것이다. 즉 눈에 보이는 권력은 저항의 근거가 확실하지만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합법을 가장한 숨은 권력은 정당한 저항의 통로마저 봉쇄해 버린 채 인간의 삶을 더 피폐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전상국의 문제작 은 바로 이런 정치권력의 매카니즘을 어느 고등학교에서 비일비재하게 벌어지고 있는 학교폭력에 빗대어 비판하고 있다. 소설이 발표될 당시의 시대상황을 추적해 본다면 그 비판의 대상이 누구인지는 쉽게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