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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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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은 잘 하는데 국민과 제도가 문제인 나라(?) "우리나라 국민은 대통령이 가서 최대한 수색 노력을 하겠다는데도 소리 지르고 욕하고 국무총리한테 물세례 한다. 국민 정서 자체가 굉장히 미개한데 대통령만 신적인 존재가 돼서 국민의 모든 니즈(요구)를 충족시키길 기대하는 게 말도 안 되는 것이다. 국민이 모여서 국가가 되는데 국민이 미개하니까 국가도 미개한 것 아니겠냐"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직후인 지난 4월21일,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막내아들 정예선씨가 페이스북에 올린 소위 ‘미개한 국민’ 글이다.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을 질책하는 국민과 세월호 유가족이 졸지에 ‘미개한 국민’으로 전락해 버린 것이다. 아들을 대신해 정몽준 후보는 전국민적인 비난에 직면했고, 이 몇 줄의 글로 패배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또 세월호 유족들은 정예선씨의 페이스북 ..
야당때는 '노무현 탓', 여당되니 '국민 탓' 해도해도 너무하다. 아니 철면피도 이런 철면피는 없을 것이다. 아무리 나 잘난 맛에 산다지만 그래도 취업 때문에 힘들어하는 청년들 앞에서 잘못된 정부정책에 대한 일말의 자기반성은커녕 너희들이 못나서 취업 못하는 거다라고 질책하는 대통령을 보면서 도대체 무슨 말을 해야할지 먹먹해진다. 이명박 대통령이 부천대학에서 국민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한 뒤 취업정보센터에서 학생들에게 청년 일자리와 관련해 다음과 같은 주문을 했다고 한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남의 탓만 하는 사람은 절대 성공 못한다. 늘 비판적이고 남의 탓하고 내가 일자리 못구했다 했을 때 나를 돌이켜보기보다 '나라는 뭐 하나', '학교는 뭐하나', '우리 부모는 뭐하나' 등 남의 탓만 하려면 끝없이 할 수 있다" 맞다. 틀린 말 하나 없다. 최선을 다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