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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전설/이집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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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공의 신, 넴티 이집트 신화에서 넴티Nemty(그리스 신화의 안타이오스Antaeus)는 상이집트 북부에 위치한 안타이오폴리스에서 숭배되었던 신이다. 넴티 숭배는 최소 이집트 제2왕조(기원전 2890년 ~ 기원전 2686년)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미 당시에도 넴티 신전에는 사제가 있었다고 한다. 원래 넴티는 호루스 숭배의 중심지였던 바다리 근처 고대 지역의 수호신이었다. 넴티에 관한 자료가 많이 남아있지 않은 탓에 넴티의 원래 기능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거의 없다. 또 일부 특정한 기능으로 언급된 호루스의 또 다른 이름 이상이었는지에 대해서도 확실한 자료가 없다. 시간이 지나면서 넴티는 사공의 신으로 인식되었으며 배 위에 서 있는 독수리로 묘사되었다. 원래 독수리는 호루스의 상징이었다. 사공의 신으로써 넴티는 ‘여행하는..
사자 머리를 한 전쟁 신, 마헤스 이집트 신화에서 마헤스Maahes (또는 마헤스Mahes, 미호스Mihos, 미이시스Miysis, 미시스Mysis)는 사자 머리를 한 태양신 또는 전쟁의 신이었다. 그는 중왕국 시대에 처음 언급되었지만 신왕국 시대까지 상당히 모호한 형태로 남아있었다. 마헤스는 외부에서 유입된 신으로 보이며 누비아에서 숭배된 사자 신 아페데마크와 같은 신일 수 있다. 마헤스라는 이름은 ‘앞을 볼 수 있는 자’라는 뜻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집트 신화에서 마헤스라는 이름이 직접적으로 언급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마헤스는 가장 일반적으로 ‘학살의 제왕’으로 불렸다. 마헤스는 ‘학살의 제왕’ 말고도 ‘칼을 휘두르는 자’, ‘주홍 군주(피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임)’, ‘도살의 제왕’ 등 다양한 별칭이 있었다. 그렇다고 마헤스가 ..
불사조의 기원이 된 이집트의 신조, 벤누 헬리오폴리스의 위로 향한 신성한 돌인 ‘벤-벤Ben-Ben’ 뿐만 아니라 ‘밝게 빛나다’라는 뜻의 동사 ’웨벤Weben’과 관련해서 벤누Bennu(또는 베누Benu)는 중요한 조류 신이었던 새를 묘사하고 있다. 원래 태양과 관련된 벤누라는 새는 아툼, 라, 오시리스 등 세 명의 신과 관련이 있었다. 아툼의 한 측면으로써 벤누는 최초의 창조 전에 눈Nun(태초의 혼돈의 바다)의 물 위로 날아갔다고 전해진다. 전설에 따르면 벤누는 바위에 앉아 그의 울음소리로 태초의 침묵을 깨뜨렸고 이로 인해 막이 오른 창조에 창조에 무엇이 있고 무엇이 있어야 할 지가 결정되었다. 고대 이집트 신화에 따르면 신조 벤누는 태양신 라의 바Ba(영혼)로 여겨졌고 고대 이집트 후기 시대에는 새를 묘사하는 상형문자가 이 태양신의 이름..
악의 신 아펩은 결코 패배하지 않는다. 잠시 물러날 뿐. 아펩Apep(또는 아아펩Aapep, 아페피Apepi, 아포피스Apophis)은 고대 이집트의 어둠과 파괴와 악의 정령이었다. 태양신 라의 적으로써 아펩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사악한 힘이었다. 매일 밤 태양이 하늘을 가로질러 지하세계를 통과할 때마다 아펩의 포효 소리는 공기를 가르며 태양을 공격할 태세를 갖출 것이다. 아펩은 태초부터 존재한 것으로 인식되지만 이집트 중왕국(기원전 2040년 ~ 기원전 1782년) 시대까지는 그의 이름이 언급되지 않았다. 아펩은 태초의 혼돈에서 태어났다. 이집트 고왕국(기원전 2686년 ~ 기원전 2181년) 시대 말까지 아펩의 존재는 명확하게 언급되지 않았다. 그러나 몇몇 신화학자들은 고대 이집트의 제1중간기(기원전 2181년 ~ 기원전 2040년)가 실제로 쇠퇴기였는지에..
오아시스의 신, 아쉬 고대 이집트 신화에서 아쉬Ash는 오아시스의 신이었을 뿐만 아니라 서부 나일 삼각주에 위치한 포도원의 신이었다. 이런 이유로 아쉬는 비교적 자비로운 신으로 인식되었다. 다소 생소한 이름이지만 아쉬는 초기 왕조 시대부터 알려진 신이었다. 영국의 이집트 학자인 플린데르스 페트리에는 1923년 사카라(카이로 남쪽에 위치한 도시) 발굴에서 이집트 고왕조 시대 술병 봉인에서 ‘나는 아쉬로 인해 새롭게 태어났다’라는 문구를 발견했다. 특히 아쉬는 고대 이집트인들에 의해 ‘오아시스의 사람들’로 알려진 리부와 틴후 부족의 지역 신으로 인식되었다. 결과적으로 아쉬는 리부와 틴후 부족들이 점령한 이집트 서쪽 접경의 ‘리비아의 통치자’로 여겨졌다. 이 지역은 오늘날의 리비아와 상당 부분 겹치는 곳이었다. 오아시스의 신으로서..
365일의 일년을 만든 지혜의 신, 토트 토트Thoth는 초기 이집트 신들 중 하나였다. 그는 이집트 전 시대를 통틀어 아주 유명한 신이었다. 그러나 그는 특히 크눔(헤르모폴리스 마그나)에서 특히 경배되었다. 이곳에서 토트는 오그도아드(이집트 판테온에서 태초의 여덟 신)의 일원으로 인식되었다. 토트 숭배가 확대되자 신화는 토트를 창조신으로 격상시키기도 했다. 이런 변형 신화에 따르면 토트는 태양신 라가 태어난 알을 품었다고 한다. 다른 신화에서 토트는 또 말[言]의 힘으로 스스로를 창조했다고 한다. 그의 노래로 오그도아드 여덟 신(눈, 헤, 쿠크, 아문, 누네트, 하우네트, 쿠아케트, 아마우네트)이 창조되었다고 전해지기도 한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달과 태양을 각각 호루스의 왼쪽과 오른쪽 눈으로 생각했다. 전설에 따르면 호루스의 왼쪽 눈은 세트와..
이집트 달의 신으로 '이하'도 있었다 이하Iah는 고대 이집트의 달의 신으로 이름 자체가 ‘달’을 의미한다. 이집트 신왕조(기원전 16세기~기원전 11세기) 시대까지 이하는 토트나 콘수와 같은 달과 관련된 다른 신들에 비해 중요한 신은 아니었다. 결국 이하는 토트나 콘수와 같은 달의 신들과 동일시되었다. 그는 가끔 콘수의 성인 형태로 인식되기도 했고 점점 콘수에 흡수되어갔다. 그럼에도 이하는 계속해서 부적에 등장하고 있었다. 때로는 콘수와 외모가 같게 묘사되기도 했다. 이하는 보통 가발을 쓴 모습으로 그려지기도 하고 깃털이 달린 흰색 왕관인 아테프를 쓰고 있는 모습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하는 이하-드제후티Iah-Djehuty로 불리게 되는데 ‘새로운 달의 신’이라는 뜻이다. 달의 신으로서 이하는 지식과 쓰기와 계산의 신 토..
누비아에서 유입된 사자 여신, 멘히트 이집트 신화에서 멘히트는 원래 외부에서 유입된 신으로 전쟁과 사냥의 신 안후르의 배우자였다. 멘히트는 안후르와 함께 누비아(현재의 수단 북동부)에서 유입된 신이었다. 그녀의 이름 자체가 전사적 특징을 묘사하고 있는데 ‘학살’을 의미한다. 이런 공격적인 특성 때문에 보통 암사자로 묘사되는데 이집트에서 전쟁과 관련된 모든 것들이 대개 사자로 묘사되곤 했다. 멘히트도 예외가 아니었던 것이다. 멘히트는 또한 다른 전쟁 신들처럼 이집트 군대를 이끌고 날카로운 화살로 적을 물리치는 것으로 인식되었다. 특히 상이집트의 에스나에 멘히트는 숫양 신 크눔의 배우자이자 마법의 신 헤카의 어머니로 알려지기도 했다. 멘히트 숭배 중심지는 이집트 남부 접경 지대로 전쟁의 여신이자 사자 여신 세크메트와 동일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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