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화와 전설/그리스

시리우스를 사랑한 수확의 여신, 오포라

반응형

그리스 신화에서 오포라(Opora, ‘가을’, ‘열매’라는 뜻)는 수확 특히 포도주 수확과 계절 가을과 관련된 버금 신이다. 그녀는 별의 신 시리우스와의 로맨스를 중심으로 한 잘 알려지지 않은 신화에 등장하지만 거의 무명에 가까운 여신이다. 고대 그리스 명사 오포라는 시리우스 별과 아르크투루스 별이 떠오르는 사이의 일년 중 일부를 의미한다. 즉 7월 말, 8월 전체, 여름이 끝나는 9월 일부를 나타낸다. 시간이 흐르면서 늦여름과 가을을 의미하게 되었다. 과일이 맺는 시기를 확장하여 사용하면 과일 자체를 의미할 수도 있고 비유적으로는 여름에 피는 꽃을 상징할 수도 있다.

 

오포라는 (포도주) 수확의 여신이었다. 출처>구글 검색

 

그녀의 혈통은 현존하는 어떤 텍스트에도 명시되어 있지 않다. 오포라는 아테네 희극작가 아리스토파네스의 희극 평화에서 테오리아(축제 대표단)와 함께 평화와 풍요의 여신 이레네와 동행한다. 또 상업의 신 헤르메스는 펠로폰네소스 전쟁의 평화로운 종식을 이끈 중년의 아테네 남성 트리가이오스에게 오페라와 결혼하기를 제안한다. 트리가이오스라는 이름은 곡물 특히 포도를 의미하는 고대 그리스어에서 파생된 것으로 보이며 이는 와인 수확 및 포도 재배의 여신 오포라와의 연관성을 나타낸다.

 

오포라가 중심이 된 신화는 단 하나에 불과하다. 별들이 방문하던 시절 대지에서 과업을 수행하던 중 시리우스는 오포라를 보고 미친 듯이 사랑에 빠진다. 그녀와 사랑할 수 없게 되자 시리우스는 짝사랑으로 인해 더욱 뜨거운 열기를 느끼기 시작한다. 그 열기로 고통받는 인간들은 신들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북풍의 신 보레아스는 차가운 바람으로 더위를 식히는 동안 아들들을 보내 오로라를 시리우스에게 넘겨준다. 그런 다음 이 사건과 그의 위대한 사랑을 기념해 매년 여름 수확기 동안 시리우스는 밝은 빛을 발산한다.

 

300x250

이 이야기는 일반적으로 지금은 사라진 희곡 ‘오포라’에서 기인한다. 희곡 ‘오포라’는 기원전 4세기경의 희곡 작가 암피스로 동시대 작가인 알렉시스도 똑 같은 제목의 희곡을 썼다고 한다. 이 신화는 대부분 그 시대 이후에 쓰여진 스콜리아(고대 저자의 원고 여백에 기록된 주석)에 저장되어 있으며 살아남은 대부분은 오류와 실수로 가득 차 있다. 그 주석들은 알렉시스를 인용하고 있었던 에라토스테네스의 또 다른 잃어버린 자료에 실린 그림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여신 오포라의 수많은 그림 표현이 우리 시대에 전해졌다. 현대 튀르키예의 고대 도시 다프네에서 발견되어 현재 볼티모어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는 고대 바닥 모자이크는 오포라가 저녁 식사를 하고 있는 두 신 아그로스(들판의 신)와 오이노스(와인의 신)와 함께 있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더욱이 두 개의 고대 꽃병에는 오포라가 디오니소스, 디오니소스의 수행원, 이레네 등과 함께 등장한다. 그녀는 또한 현재 아테네의 성 엘레우테리오스 교회 부지에서 발견된 세라피스와 이시스 신전의 부조에도 표현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