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채호의 <용과 용의 대격전>
신채호(申采浩)가 지은 장편소설. 1928년에 간행되었다. 우화형태(寓話形態)의 혁명소설로, 자유연합사상(自由聯合思想 : 아나키즘)의 교본(敎本)으로 알려져 있다. 신채호가 북경(北京)에서 망명 생활 말기에 ‘연시몽인(燕市夢人)’이라는 필명으로 써서 유고로 남긴 이 작품은 1916년에 쓴 소설 <꿈 하늘> 이상으로 몽환적인 상상력에 호소하고 있다. 줄거리는, ① 미리님의 나리심, ② 천궁(天宮)의 태평연(太平宴) 반역에 대한 걱정, ③ 미리님이 안출한 민중진압책, ④ 부활할 수 없도록 참사한 예수, ⑤ 미리와 드래곤의 동생이성(同生異性), ⑥ 지국의 건설과 천국의 공황, ⑦ 미리의 출전과 상제(上帝)의 우려, ⑧ 천궁의 대전 상제의 비거(飛去), ⑨ 천사의 행걸(行乞), ⑩ 도사(道士)의 신점(神占)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