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갓바위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볼라벤에 아직도 신음중인 갓바위의 추석 추석날 아침 온 가족이 분주했다. 작년 가을에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처음으로 맞는 추석인지라 그 어느때보다 성묘에 대한 느낌이 남달랐다. 동생네 가족은 시댁 성묘도 있고 해서 어머니와 형님네 가족과 함께 아버지가 계신 곳으로 향했다. 아버지가 계신 곳은 집 근처 보현정사 납골당이다. 납골당이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뒤엉켜 성묘하는 모습이 어릴 적 산소를 찾았던 추석 성묘와는 사뭇 다른 경험이었다. 성묘를 마치고 점심도 아직 많이 남은 터라 형님이 조카들에게 갓바위를 보여주고 싶다며 잠시 들러 집으로 가잖다. 어머니 말씀이 지난 태풍으로 다리가 끊어져 갓바위를 볼 수 없을 거라고 하신다. 형님은 한 달이나 지났는데 설마 다 복구됐겠지 하고 가보자고 한다. 필자도 꼭 가보고 싶었다. 중학 시절 가봤으니 거의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