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종편이 종북이라던 그 책 읽어보니 재미동포 아줌마, 북한에 가다/신은미 지음/네잎클로바 펴냄 오지 탐험가들이 쓴 여행기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단어가 바로 '순박하다', '착하다'이다. 우리 상상 속에는 심하게 식인종이라는 편견이 가득하고, 그렇지 않더라도 문명의 혜택을 전혀 못 받고 사는 미개인으로 치부하고 마는 원주민들을 두고 한 말이다. 책이 아니더라도 방송을 통해 보여지는 오지 원주민들의 성정은 예상과 달리(?) 착하디 착하고 어린 아이처럼 순진무구하다. 그렇다고 오지 여행기를 쓴 작가에게, 오지 다큐를 만든 제작자에게 '그곳이 그렇게 좋으면 거기서 살아라'하고 비아냥 거리지는 않는다. 제멋대로 그린 보지 않은 세상의 단편을 그들이 직접 보고 새로 그려 주었기 때문이다. 비록 그들이 본 세상이 오지의 전부는 아닐지라도. 하지만 슬..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