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무제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서왕모가 인간에게 영원한 생명을 허락하지 않은 이유 어릴 적 코미디 프로 중에 ‘김 수한무거북이와두루미삼천갑자동방삭...’이란 유행어가 있었다. '동방삭' 뒤로도 숨을 몇 번이나 헐떡이며 읊을 정도로 긴 글자가 나열되면서 웃음을 자아냈다. 김씨 성에 ‘수한무’로 시작되는 어느 양반 자제의 이름이었다. 집안 내력이 오래 살지 못한 탓에 무병장수 하라는 의미로 지어준 이름인데 오래 산다는 동식물은 죄다 끌어모아 이름에 넣은 것이다. 그렇다면 ‘삼천갑자동방삭’은 무병장수와 무슨 연관이 있길래 이름에 넣었을까? 삼천갑자면 60년의 3천배이니 18만년이 된다. 18만년간 살았다는 동방삭 설화에서 유래된 말이다. 약삭빠르고 이기적인 품성으로 유명했던 동방삭이 저승사자를 꾀어 삼천갑자를 살았다는 전설인데 서왕모의 반도(먹으면 영생을 누린다는 복숭아)를 훔쳐 먹어서 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