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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라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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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아와 우라노스, 그리스 신화의 시작을 알리다 [그리스 신화] 서양 문화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그리스 신화의 시작은 대지의 신[母神] 가이아Gaia로부터 시작된다. 가이아는 자신이 낳은 하늘의 신 우라노스Uranus와 결합해 크로노스Kronos와 제우스Zeus에 이르는 그리스 신화의 핵심 계보를 형성한다. 즉 제우스를 기준으로 크로노스, 우라노스는 각각 아버지, 할아버지에 해당한다. 태초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 그저 광활하고 어두운 혼돈Chaos이라 불리는 허공만이 있었다. 이 혼돈의 허공 속에서 최초의 창조의 힘이 나타났으니 그가 바로 모신 가이아였다. 가이아에 관한 기록은 BC 700년 경의 그리스 시인이었던 헤시오도스Hesiodos의 ('신의 계보'라고도 한다)에 잘 묘사되어 있다. 태초의 창조자 가이아는 지상과 지하에 각각 에로스Eros와..
울리쿰미스, 신화속 부자간 권력투쟁이 상징하는 것 의 저자 사무엘 헨리 후크에 따르면 하나의 신화가 그 기원이 된 장소로부터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었음을 보여주는 실례로 설형문자로 새겨진 바빌론의 아다파 신화를 담은 토판이 이집트에서도 발견되었다는 점을 들고 있다. 또 카드모스 전설이 페니키아 문자가 그리스로 전해져서 서양 알파벳의 원조가 되었다는 것도 신화 확산의 좋은 실례라고 주장한다. 실제로 특정지역의 신화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전혀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내용으로 전승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신화가 그 당시를 살았던 사람들의 삶의 방식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확산이나 분산의 개념 이전에 신화의 내용이 비슷한 줄거리를 보이는 이유도 될 것이다. 어쨌든 신화의 확산을 보여주는 예로 위에서 언급한 아다파 신화와 카드모스 전설 외..
그림 속 비너스는 왜 조개 위에 서 있을까? 그리스 신화에서 아프로디테는 헤라, 아테나와 함께 3대 미인으로 꼽힌다. 유명한 트로이 전쟁도 그리스 신화 속 3대 미인이 미스 그리스를 겨루는 과정에서 일어났다는 것은 신화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그러나 현재는 미의 여신이라면 아프로디테를 꼽는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다. 아무래도 로마 신화 속 비너스의 이미지 때문이다. 비너스는 그리스 신화 속 아프로디테와 동일시되는 여신이다. 미의 여신으로 대표되는 아프로디테의 탄생을 두고는 두가지 설이 있다. 하나는 올림포스의 주인 제우스와 디오네 여신 사이에서 태어났다는 설이고, 다른 하나는 하늘의 신 우라노스의 딸이라는 설이 그것이다. 아프로디테의 탄생 신화는 이후 사랑에 관한 논쟁의 주제가 되기도 했는데 사랑의 신 에로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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