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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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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달의 신으로 '이하'도 있었다 이하Iah는 고대 이집트의 달의 신으로 이름 자체가 ‘달’을 의미한다. 이집트 신왕조(기원전 16세기~기원전 11세기) 시대까지 이하는 토트나 콘수와 같은 달과 관련된 다른 신들에 비해 중요한 신은 아니었다. 결국 이하는 토트나 콘수와 같은 달의 신들과 동일시되었다. 그는 가끔 콘수의 성인 형태로 인식되기도 했고 점점 콘수에 흡수되어갔다. 그럼에도 이하는 계속해서 부적에 등장하고 있었다. 때로는 콘수와 외모가 같게 묘사되기도 했다. 이하는 보통 가발을 쓴 모습으로 그려지기도 하고 깃털이 달린 흰색 왕관인 아테프를 쓰고 있는 모습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하는 이하-드제후티Iah-Djehuty로 불리게 되는데 ‘새로운 달의 신’이라는 뜻이다. 달의 신으로서 이하는 지식과 쓰기와 계산의 신 토..
용기가 없어 달이 된 텍시스테카틀 아즈텍 신화에서 텍시스테카틀Tecciztecatl은 달의 신으로 비의 신 틀랄록과 물의 여신 찰치우이틀리쿠에의 아들이었다. 신화에 따르면 현 세계의 시작에서 신들은 테오티우아칸에 모여서 누가 세상을 밝힐 책임을 맡을 것인지를 물었다. 이 때 아름답고 럭셔리한 모습을 한 텍시스테카틀이 자원해서 나섰다. 희생의 불 속에 스스로 몸을 던져 필요한 의식을 마치기 위한 그 순간이 왔을 때 텍시스테카틀은 겁을 먹었다. 신들은 병들고 물집이 잡힌 나나우아친에게 기회를 넘겨 주었다. 나나우아친은 당당히 이 의식을 통과하고 태양이 되었다. 자신의 비겁함이 부끄러웠던 텍시스테카틀은 나나우아친을 따라 또 다른 태양이 되었다. 그러나 신들은 텍시스테카틀의 광채를 어둡게 하기 위해 그를 향해 토끼를 던졌다. 즉 텍시스테카틀은 ..
태양=남성, 달=여성? 고대인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많은 문명과 문화에서 달의 월간 주기는 태양 경로의 연중 주기와는 대조적으로 여성의 월경 주기와 관련이 있었다. 이와 관련해서 가장 널리 알려진 많은 신화에서 달의 신이 여성으로 등장한다. 그리스 신화의 포에베, 아르테미스, 셀레네, 헤카테 뿐만 아니라 중국 신화의 상아嫦娥(또는 항아姮娥)가 모두 달의 여신이다. 물론 달의 신이 남성인 경우도 있다. 메소포타미아의 신(바빌로니아의 달의 신. 수메르의 난나와동일시됨), 게르만 부족의 마니, 일본의 츠쿠요미 등은 모두 남성 달의 신들이다. 이 문화권에서 태양은 보통 여신인 경우가 많다. 일본 신화의 아마테라스처럼. 또한 그리스와 이집트 신화에도 널리 알려진 달의 신들이 있다. 테베의 이비스와 콘수도 모두 달의 신이었다. 토트라는 달의 신도 있었지만 테베의 이..
메츠틀리, 아즈텍의 달에도 토끼가 살았다 아즈텍 신화에서 메츠틀리Metztli는 밤과 달, 농부들을 관장하는 신이었다. 그녀는 요아울티케틀, 코욜차우쿠이와 동일한 신으로 여겨지며 달을 관장하는 남성 신 테키츠테카틀과도 동일시되었다. 그녀는 불꽃 때문에 태양을 두려워했다고 한다. 그녀는 또 태양이 되기 위해 스스로를 희생하지 못한 벌레의 신으로도 언급된다. 결국 메츠틀리는 달이 되었고 그녀의 얼굴은 토끼에 의해 어두워졌다. 전설에 따르면 달과 태양은 똑같이 밝은 빛을 내뿜고 있었다. 하지만 동등한 신이란 존재할 수 없었다. 그들 중 하나가 토끼를 상대편에게 던졌다. 그리고 토끼와 부딪친 한 쪽은 점점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바로 오늘날의 달이 탄생하는 순간이다. 그래서 고대 아즈텍인들은 달 표면의 어두운 부분을 토끼라고 생각했다. 한편 멕시코 중앙..
부두교 달의 신, 칼푸 칼푸Kalfu는 아이티 부두교의 달의 신으로 밤의 지배자이기도 하다. 그는 마술사들의 수호신으로 특히 흑마술(악령을 소환하거나 남을 저주하는 따위의 주술 행위)을 행하는 자들을 보호한다. 칼푸는 또 마법, 불운, 파괴 그리고 모든 부당한 방식을 관장했다. 일단 칼푸가 깃들게 되면 어두운 눈으로 변하며 검은 눈물을 흘리게 된다. 칼푸가 가장 좋아하는 음료는 화약이 든 럼주(당밀이나 사탕수수로 만든 독한 술)라고 한다. 칼푸는 가끔 빨간색으로 대표되는 교차로의 신 레그바의 어두운 표현으로 간주하기도 한다.
열매의 여신 니칼과 달의 신 야리크의 결혼 과정 니칼Nikkal은 우가리트(또는 가나안)의 여신으로 열매와 풍요를 상징하는 과수원의 여신이다. 니칼의 남편은 달의 신 야리크Yarikh로 밤마다 니칼의 나무들에 이슬을 내려 잘 성장하도록 도와준다. 그녀의 이름은 셈족어로 ‘열매의 여신’이라는 뜻이다. 또 ‘위대한 여인과 과일’이라는 뜻의 니칼-왈-브Nikkal-wa-Ib라고도 부른다. 니칼은 여름의 신 히리비Hiribi(또는 키르크히비Khirkhibi)의 딸이다. 신화는 열매의 여신 니칼이 달의 신 야리크와 결혼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처음에 니칼은 야리크와 결혼하기로 되어있지 않았다. 대신 야리크의 신부로 최고신 바알Baal의 딸인 피드라야Pidraya나 야바로드메이Yabarodmay 중 한 명이 거론되었다. 하지만 야리크는 오직 니칼과만 결혼하겠다는..
달의 신 콘수Khonsu가 왕의 태반을 상징한 이유 콘수Khonsu는 고대 이집트의 달의 신으로 이집트 신화 초기부터 알려졌다. 기원전 2500년 무렵부터 알려졌으나 기원전 16세기 중반 신왕국 시대 동안에 가장 널리 알려졌다. 그의 콘수라는 이름은 ‘여행자’, ‘방랑자’라는 뜻으로 밤하늘을 가로질러 여행하면서 대지에 달을 비춘다. ‘콘수Chonsu’, ‘켄수Khensu’, ‘콘스Khons’, ‘콘스Chons’, ‘콘슈Khonshu’라고도 쓴다. 콘수는 또 시간의 신으로도 숭배되기도 했다. 달의 콘수는 또한 야간 여행자들을 지켜주기 때문에 ‘포옹하는 존재’, ‘길잡이’, ‘수호자’라는 별칭이 있었다. 콘수는 야생동물을 보호하고 남성의 생식력을 강화시켜 주며 치유를 돕는 신으로도 알려졌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초승달이 빛나고 소가 살이 찌며, 여자들이 임신을..
소마의 두 얼굴; 신들의 음료 혹은 달의 신 소마(Soma)는 인도 신화에서 발견된 신의 이름이기도 하고 물질의 이름이기도 하다. 신으로써의 소마는 고대 인도의 브라만교 경전인 에서 가장 중요한 신 중 한 명으로 태초부터 존재했다. 반면 물질로써의 소마는 힌두 신들이 마시는 술을 의미한다. 사실 신으로써의 소마와 물질로써의 소마는 서로 깊은 연관을 가지고 있는데 소마 신은 신들의 음료인 소마를 의인화한 것이다. 고대 인도의 힌두교 성전인 에 따르면 소마는 열 마리의 말이 끄는 바퀴가 셋 달린 마차를 타고 있는 모습으로 묘사된다. 그 밖에도 소마에 대한 묘사는 하늘 황소, 물에서 일어난 거인, 새, 식물의 제왕, 태아 등 다양하다. 힌두 신화에서 소마는 삶의 중요하고 많은 다양한 측면을 책임지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종교적 희생을 통제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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