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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전설/메소포타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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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레쉬키갈은 어떻게 지하세계의 여왕이 되었을까 에레쉬키갈Ereshkigal은 고대 메소포타미아 신화에서 발견되는 지하세계의 여신이다. 그녀는 지하세계의 여왕으로 가장 강력한 신으로 여겨진다. 에레쉬키갈은 으로 알려진 신화에 등장하는데 여기에서 에레쉬키갈은 자신의 권한으로 강력한 여신이었던 여동생 인안나와의 대결에서 승리를 거둔다. 에레쉬키갈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또 다른 신화는 네르갈과의 결혼에 관한 것이다. 고대 메소포타미아인들은 사후세계를 믿었고 죽은 자의 영혼은 지하세계를 여행한다고 생각했다. 이 지하세계를 수메르인들은 쿠르라고 불렀고 아카드인들은 이르칼라라고 불렀다. 이곳은 어둡고 우울한 곳으로 죽은 사람들이 진흙 웅덩이의 물을 마시고 먼지를 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소포타미아 지하세계의 통치자가 바로 에레쉬키갈로 ‘위대한 지하의 여왕’ 또는..
'시리아'의 어원이 된 아시리아 제국의 국가신 아수르 아수르Assur(또는 아쉬르Ashur, 안샤르Anshar)는 아쉬르의 지방신에서 아시리아 판테온의 최고신이 되었다. 아시리아 제국은 로마 제국처럼 다른 문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인 것으로 유명하다. 아수르의 가족과 역사는 수메르의 아누와 엔릴 그리고 바빌로니아의 마르둑을 모델로 하고 있다. 그의 권력과 특성은 아누, 엔릴, 마르둑의 그것과 닮아있다. 아수르의 배우자는 닌릴(엔릴의 배우자)이었고 그의 아들은 나부(마르둑의 아들)였다. 아수르는 수메르나 바빌로니아 신들처럼 자체의 역사를 가지고 있지는 않다. 최고신 창조에 관한 수메르나 바빌로니아의 신화들을 계승했을 뿐이다. 아수르는 아시리아의 왕권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 점에서는 바빌로니아의 마르둑과 다르지 않다. 아시리아 왕은 아수르의 대제사장이었다. 아시리..
폭풍우의 신, 이쉬쿠르 메소포타미아 특히 수메르 신화에서 이쉬쿠르Ishkur는 비와 폭풍의 신이다. 그는 카르카라의 도시 신이었다. 이쉬쿠르는 우르 근처 키아부르그우의 도시 신이자 폭풍의 신이었던 닌하르Ninhar(또는 닌구블라Ningubla)와 많이 닮았다. 또한 그는 위대한 황소의 모습으로 묘사되었다. 이쉬쿠르는 달의 신 난나(바빌로니아의 신Sin)의 아들로 인간 모습으로 그려질 때는 그의 상징인 번개 창을 들고 있다. 이쉬쿠르의 배우자는 곡식의 여신 샬라Shala였다. 비와 폭풍의 신으로써 이쉬쿠르는 아살루헤Asalluhe나 닌우르타와 동일시되기도 한다. 이쉬쿠르는 또 아카드 판테온의 폭풍의 신 아다드Adad와 동일시된다.
대지의 여신 키(Ki)는 진짜 신이었을까? 수메르 신화에서 키Ki는 대지의 여신으로 하늘의 신 안An의 주요 배우자였다. 신화에 따르면 키와 안은 남매 지간으로 안샤르(하늘)와 키샤르(대지)의 자식들로 각각 태초의 대지와 하늘을 의인화한 신이었다. 안의 배우자로써 키는 아눈나키와 이 신들 그룹에서 가장 중요한 대기의 신 엔릴을 낳았다. 신화에서 태초의 하늘과 대지는 엔릴이 태어나기 전까지는 서로 분리되지 않은 상태였다. 엔릴이 비로소 하늘과 대지를 각각의 영역으로 분리해 안은 하늘을, 키는 엔릴과 함께 대지를 관리했다. 몇몇 학자들은 키가 신으로 취급되었는지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한다. 왜냐하면 키가 신이었다는 어떤 증거도 없고 제한된 수메르 창조 신화에만 이름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또 어떤 학자들은 키를 수메르의 어머니 여신 닌후르삭과 동일시하기..
지하세계의 악마, 갈루 고대 수메르와 메소포타미아 신화에서 갈루Gallu(또는 갈라Galla)는 지하세계의 악마들 또는 하급신들로 지하세계의 여신 에레쉬키갈의 수행신이기도 했다. 갈루는 죽은 자들을 지하세계로 끌고 간다. 바빌로니아 신화에서 갈루는 일곱 명의 악마들(또는 지옥의 자손들) 중 하나로 그들을 달래기 위해 양을 제물로 바쳤다고 한다. 인안나 여신이 갈라투라와 쿠리아라의 호위를 받고 지하세계를 탈출할 때 갈루가 그녀의 뒤를 쫓았다. 특히 사나운 갈루로 유명한 아삭은 전쟁의 신 닌우르타의 마법 무기 샤루르에 의해 살해되었다. 한편 갈루는 위험하고 무자비한 인간의 적을 지칭할 수도 있다.
진흙으로 인간을 창조한 어머니 여신, 마미 마마Mama 또는 마미툼Mamitum이라고도 부르는 마미Mami는 메소포타미아의 여신으로 바빌로니아의 와 그 밖의 다른 창조 신화에 등장한다. 아마도 닌후르삭과 같은 신일 것이다. 즉 마미는 메소포타미아 판테온에서 어머니 여신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녀는 신들의 창조 작업에 참여해 진흙과 피로 인간을 창조했다. 전설에 따르면 마미는 자궁 왼쪽과 오른쪽에 각각 7개의 태초의 진흙을 집어 으깨었다. 그리고 이 태초의 진흙으로부 7쌍의 진흙 인간을 낳았다. 그녀는 신들의 부인 벨레트 일리였을 것이다. 엔키의 제안으로 신들은 그들 중 하나를 살해하고 그 피와 살을 진흙 인간과 섞어 인간을 창조했다고 한다. *는 메소포타미아의 대홍수 서사시이다. 아트라하시스는 그 이야기의 주인공이자 왕이다. 신들의 일을 대신 ..
닌슈부르의 역할은 '인안나의 시녀' 그 이상이었다 수메르 신화에서 닌슈부르Ninshubur는 인안나(바빌로니아의 이슈타르) 여신의 전령이자 수칼Sukkal(부총사령관 또는 고관이라는 뜻)이었다. 대개는 인안나의 시녀로 알려져 있다. 고대 수메르어로 닌슈부르는 ‘동쪽의 여왕’을 의미한다. 그리스 신화의 이리스나 헤르메스처럼 닌슈부르도 신들의 전령이었다. 닌슈부르는 늘 인안나와 동행하면서 인안나의 수많은 탐험 중에 든든한 친구로써의 역할을 했다. 특히 그녀는 인안나가 신성한 메Me(종교, 행동, 관습, 문명에 관한 신들의 질서를 기록한 법령. 흔히 ‘운명의 서판’이라고 한다)를 도둑맞은 후 엔키의 악마들과 싸울 때 그녀를 도왔다. 또 인안나가 지하세계에 갇힐 때는 엔키에게 그녀의 구출을 요청한 이도 닌슈부르였다. 훗날 아카드 신화에서 닌슈부르는 남성 전령의..
엔릴의 분노와 심판, 대홍수 수메르 홍수신화에서 홍수의 원인은 불분명하다. 이야기의 첫 부분을 기록한 토판이 파괴되었기 때문이다. 어떻든 지우수드라로 알려진 필멸의 인간은 엔키의 도움으로 홍수에서 살아남는다. 토판의 중간 부분에서 홍수에 대한 묘사가 시작된다. 홍수는 잦아들 때까지 7일 밤낮으로 대지를 휘몰아쳤다. 그 때 태양신 우투가 출현한다. 지우수드라는 창문을 열고 신 앞에 엎드린다. 다음으로 그는 황소와 양을 우투에게 제물로 바친다. 이 장면에서 토판은 다시 부서져 있다. 이 부분 다음에 복원된 이야기에서 엔릴과 안은 홍수에서 살아남은 지우수드라를 불멸의 인간으로 선언한다. 안타깝게도 토판은 이 다음 부분부터 파괴되어 이후 내용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길가메쉬 서사시에 기록된 아카디아(또는 바빌로니아)의 홍수 이야기에서 엔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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