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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7.29 최초의 인간을 창조한 여와가 결혼제도까지 만든 이유는? (2)

【중국 신화】여와[女媧, NiiWa]는 원래 원시 모계 사회에서 여성 지도자의 호칭이었다. 하지만 중국 신화에서는 인간을 창조한 신으로 추앙 받고 있다. 흔히 여와는 뱀 모양의 몸에 여자 머리가 달린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는데 반고가 세상을 창조한 이후에 나타나 인간을 창조했다고 한다. 여와는 반고의 몸에서 생겨난 우주와 자연을 보고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우주와 자연만으로는 너무 심심하고 외로웠다. 그래서 인간을 만들기로 작정했다.

 

여와는 진흙으로 정성껏 최초의 인간을 빚었다. 그저 진흙으로 빚은 인간 인형에 불과했으나 여와는 진흙 인형에 생명을 불어넣었다. 여와가 만든 인간들로 인해 고요했던 세상이 활기로 넘쳤다. 이에 만족한 여와는 더 많은 인간을 빚고 생명을 불어넣었다. 하지만 여와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일이 발생했다. 자신이 정성껏 만든 인간들이 늙으면 죽게 된다는 사실이다. 무한정 인간을 빚어내는 일도 곧 싫증이 나고 말았다. 여와는 인간 인형에게 번식 능력을 줌으로써 인간이 오래도록 세상에 살아남을 수 있도록 했다. 즉 결혼제도를 만든 것도 여와였다.


 

인간들이 시끌벅적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여와도 만족했는지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한편 여와가 진흙으로 인간을 만들 때 하나하나 정성껏 만든 피조물도 있었지만, 끈에 진흙을 묻혀 사방에 흩뿌리면서 인간을 만들기도 했다. 훗날 착하고 부자가 된 인간은 여와가 정성껏 빚은 인간의 후손들이었고 성질이 난폭하고 가난한 사람들은 끈으로 대충 만든 인간의 후손들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여와는 어떻게 생겼을까? 반고의 몸에서 생겼다는 설도 있고 반고와 같은 창조신으로 스스로 세상에 나왔다는 설도 있다. 어쨌든 중국인들에게 여와는 복희, 신농과 함께 삼황으로 추앙 받고 있다. 또 문헌에 따라서는 여와가 복희의 아내였다고도 하고 누이였다고도 한다. 인간이 죽으면 흙으로 돌아간다고 하는 것도 여와가 인간을 진흙으로 만들었기 때문일까? 사람이 죽으면 썩어 흙이 되는 모습을 본 고대인들의 상상력의 발로가 진흙 인간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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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여강여호 트랙백 0 :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