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강여호의 책이 있는 풍경 :: 올 가을엔....

올 가을엔....

2010.09.08 17:21 from 일상/꽃다지

태양의 시샘이 천지를 열기로 가득 채웠던 지난 여름날, 여름은 영원할 것만 같았다. 그러나 어김없이 가을은 찾아오고야 말 것 같다.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기운이 그간 지쳤던 몸뚱아리에 달콤한 휴식을 주는 듯 하다.

아직도 한낮의 열기는 그 위용을 뽐내고 있지만 꽃다지에는 벌써 가을이 찾아왔더라. 초가 지붕을 덮고 있는 저 보름달만큼이나 풍성할 가을을 꿈꿔본다.

가을은 이렇게 살금살금 다가오고 있다.

그래도 여전히 바구니로 들어간 초록은 싱그러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누가 화무백일홍이라고 했던가! 단 하루라도 꽃처럼 아름답게 살고싶다.


다가오는 가을엔 달랑 책 한 권 들어있는 등짐을 꾸리고 코스모스 흐드러진 시골길을 걷고 싶다. 혼자여도 궁색맞지 않으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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