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터 섬은 우오케의 지렛대로 만들어졌다
우오케(Uoke)는 라파누이(이스터 섬) 신화에 나오는 지진과 파괴의 신이다. 전설에 따르면 우오케는 거대한 지렛대를 사용하여 넓은 땅을 들어올리고 바다로 가라앉힐 수 있었다. 라파누이는 한때 푸쿠-푸히푸히라는 신화적 땅과 비슷한 크기의 거대한 영토였다. 지렛대를 든 우오케는 라파누이를 가라앉혔고 푸쿠-푸히푸히는 들어 올렸다. 라파누이가 거의 가라앉고 푸쿠-푸히푸히가 최대 높이로 올라왔을 때 지렛대가 갑자기 부러졌다. 오늘날 태평양에 고립된 것처럼 솟아 있는 라파누이는 가라앉다 멈춘 거대한 영토의 일부였다. 신화에서 라파누이, 우오케 그리고 그의 지렛대는 신화의 섬 히바에 사는 민족의 조상을 파괴한 원인이기도 했다. 신화에 따르면 우오케는 지렛대를 부러뜨렸을 때 히바에 서 있었으며 라파누이는 거의 완전히 물속에 잠겼다고 한다.
대지 그 자체인 우오케는 거대한 거인으로 그의 체구에 맞는 거대한 지렛대를 들고 있는 모습으로 상상되었다. 우오케의 기원은 그가 조종하는 대지만큼이나 깊고 근본적이다. 대지의 핵심 에너지에서 태어난 우오케는 지형을 만들고 재창조하는 임무를 맡았다. 그의 역할은 단순한 건축가가 아니라 대륙과 섬을 천상의 사냥감으로 취급하는 장난기 있는 신이기도 했다. 전설에 따르면 우오케는 변적스러움과 신성한 무관심이 섞인 거대한 지렛대를 사용하여 바다 깊은 곳에서 산을 들어올리고 번영하는 땅을 파도 아래에 똑같이 묻었다고 한다.
신화는 그의 힘과 변덕스러움을 요약하고 있다. 라파누이는 한때 더 큰 대륙의 일부였으며 푸쿠-푸히푸히라는 또 다른 대륙 크기의 섬과 연결되어 있었다. 우오케는 강력한 힘과 독특한 놀이를 보여주기 위해 지렛대로 라파누이를 반복적으로 들었다 내렸고 푸쿠-푸히푸히는 반대로 움직였다. 라파누이가 수면 위로 올라오고 푸쿠-푸히푸히가 수면 아래로 내려가는 정점에 도달했을 때 지렛대가 부러지고 말았다. 더 이상 지렛대를 사용할 수 없었고 수면 위로 조금 올라와 있던 라파누이는 그대로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섬이 되었다. 한편 푸쿠-푸히푸히는 바다 표면 아래로 사라져 라파누이 사람들의 노래 속에서만 살아 남았다.
우오케의 힘은 그의 변덕에 따라 세계 지도를 다시 그릴 수 있을 만큼 강력했다. 대지에 대한 그의 통제력은 절대적이었다. 그는 지렛대를 조정하기만 하면 계곡, 산, 섬 등을 만들 수 있었다. 게다가 이런 그의 힘에는 한계가 없었다. 그의 힘은 지렛대의 무결성에 묶여 있었다. 우오케의 지렛대는 대지 자체의 뼈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지구 자체의 뼈로 만든 도구입니다. 파괴할 때마다 땅을 통제하는 그의 능력은 축소되었다. 우오케 신화는 힘의 이중적 본질 즉 세상을 움직이는 행동에는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결과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