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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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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에 읽는 방정환 탐정소설 방정환(1899~1931)의 /「어린이」연재(1926~1927)/사계절 펴냄, 김병하 그림 '날아라 새들아 푸른 하늘을, 달려라 냇물아 푸른 벌판을·····' 인생의 절반까지 정신없이 달려왔는데도 망각의 한계를 뛰어넘어 여전히 흥얼거릴 수 있는 이 가사가 바로 어린이날 노래다. 국민학교(초등학교) 교가도 토씨 하나라도 틀리면 선생님의 호된 매질을 견뎌야 했던 국민교육헌장도 세월의 강에 흘려보냈건만 어린이날 노래만큼은 실낱같은 기억의 끝자락을 옴팡 붙들고 있으니 그날이 무던히도 특별하긴 특별했나보다. 하기야 어릴 적 그날의 의미는 설날 받은 세뱃돈과 추석날 먹었던 맛난 음식에 감히 견줄 수 없는 우리들만의 명절이고 우리들만의 세상이었다. 한편 어른이 되어 생각해 보니 왜 그날만 특별해야 했을까 하는 씁쓸함..
당신은 행복하십니까? 경제력과 행복지수는 비례할까?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통계청이 발간한 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명목 GDP는 IMF 집계치 기준 9,291억 달러로 세계 15위에 올랐다고 한다. 반면 영국 신경제재단이 전세계 143개국을 대상으로 발표한 행복지수(HPI)는 68위를 차지했다. 이 행복지수의 평가항목은 경제적 요인, 자립, 형평성, 건강, 사회적 연대, 환경, 주관적 생활만족도 등 7개 부문으로 30개 OECD 회원국 중에서도 25위를 차지했다. 이뿐 아니다. 가끔 언론을 통해 세계 각국의 국민들에게 '자신은 행복한가?'라는 질문에 대한 설문조사를 볼 때면 의외의 결과를 보게 된다. 우리는 '가난하게 사는 나라'로만 인식하고 있던 방글라데시나 부탄 등의 국민들이 미국이나 영국 등 '잘 사는 나라' 국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