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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작가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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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들 "반성없는 권력에 맞설 것"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학인들이 ‘분노와 슬픔을 표현하는 일이 작가의 몫’이라며 국민의 편에 서지 않는 권력을 향해 끊임없이 맞설 것임을 선언했다. 한국작가회의(이사장 이시영) 소속 문인 754명은 2일 서울 서교동 인문까페 창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는 이런 권력에 국가개조를 맡기지 않았다’라는 제목으로 시국 성명서를 발표했다. 소설가 황석영, 시인 이시영, 평론가 황현산 등 문인들은 세월호가 침몰한지 한 달 동안 상상을 초월하는 참담한 광경들을 거듭 목격하고 있다며 우리의 삶이 얼마나 위험하고 무례한 기반 위에 서 있는지 절실히 깨닫는 중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세월호 참사 이후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에 분노하는 시민들을 향해 “앞에서는 눈물을 흘리고 돌아서서는 통제와 억압을 진두지휘하는” 박근혜 정부..
대통령 후보들에게 드리는 제안, 대한민국을 책 읽는 나라로 “대한민국을 책 읽는 나라로” 책 읽기 좋은 계절, 가을이다. 너무 덥지도 않고 너무 춥지도 않은 그래서 책 읽기 좋은 계절이라는 가을은 또 떠나고 싶은 계절이기도 하다. 배낭 하나 달랑 매고 정처없이 걷고 싶은 계절이 바로 '독서의 계절'이라는 가을의 진짜 얼굴이다. '가을에는 사랑하게 하소서' 하고 노래하는 시인은 있지만 '가을에는 책을 읽게 하소서' 라고 노래 부르는 시인은 없다. '독서의 계절' 가을이 책을 가장 읽지 않는 계절이라는 모순은 이해 차원을 넘어 자연과 인간의 가장 자연스러운 소통인지도 모른다. 어느 신문을 보니 출퇴근 시간에 가장 호감가는 여자는 '자리를 양보하는 여자'란다. 그렇다면 남자는 어떤 모습이 이성으로 하여금 호감을 불러일으킬까. '책 읽는 남자' 라고 한다. 이 말을 뒤..
내 글을 국가가 관리한다고?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을 철회하라 최근 교육과학기술부는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를 구축해서 올 2학기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한다. 또 입학사정관은 그동안 자기소개서와 면접을 통해 학생들의 독서 여부를 가늠했던 방식 대신 이 시스템을 통해 창의적 체험활동의 제1항목인 '독서 활동'을 평가하는 근거로 삼는단다.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에 담긴 자료는 빠르면 2011년 대입전형부터 사용될 수 있다고 한다. 이에 대해 는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이 과도한 개인 신상정보와 도서관 이용 및 독서활동 기록을 누적하게 된다며 시행을 철회하고 독서교육의 새 판을 짜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에는 전교조 및 참교육 학부모회, 문화연대, 한국작가회의 등 20여 시민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정부가 독서문화의 활성화를 위해 발벗고 나선듯한 모양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