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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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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에 도움(?)이 되었다는 쿠마카톡 전설 필리핀 신화에서 ‘문을 두드리는 자’라는 뜻의 쿠마카톡Kumakatok은 많은 사람들이 한밤중에 문을 두드리고 나쁜 징조를 가져온다고 믿는 세 명의 도둑을 일컫는 말이다. 그들은 인간처럼 보이지만 어느 정도 얼굴을 가린 두건을 쓰고 있다. 그들 중 한 명은 젊은 여성이고 또 한 명은 중년의 남성, 나머지 한 명은 노인을 닮았다고 한다. 다가올 나쁜 징조는 이들을 초대하기 위해 문을 열었는지 여부에 관계없이 이들이 방문한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친다. 쿠마카톡의 방문은 일반적으로 그 집의 연장자나 병을 앓고 있는 자가 쿠마카톡이 방문하고 나면 차례로 죽기 때문에 죽음의 징조로 받아들여진다. 쿠마카톡의 방문은 가족 구성원 누군가가 질병이 발생한 이후 더 빈번해지는 것으로 추정된다. 루손섬(필리핀 북부에 있는 필..
아이와 함께 읽어야 할 어른들을 위한 동화 김형진의 /2009년 태어나 가장 먼저 배우는 말 '엄마'. 영어로는 '마미'라고 한다. 태국에서는 '매'. 우즈베키스탄에서는 '마메'. 필리핀에서는 '나나미'. 베트남에서는 '마'. '엄마'를 부르는 각 나라의 말이다. 다문화 시대, 공교롭게도 '엄마'를 부르는 아이들의 언어는 국적을 불문하고 비슷한 뉘앙스로 들린다. 나라는 다른데 왜 ‘엄마’라는 말은 다 비슷할까? 과거와 현재를 뛰어넘어 동양과 서양을 불문하고 변하지 않는 사랑이 바로 엄마의 사랑이기 때문이라고 어설픈 주장을 해도 무리한 억측은 아닐 거라고 믿는다. 0.001%의 이기심도 없이 지구상에 존재하는 유일한 사랑, 보이지 않는 무엇까지도 다 보듬을 수 있는 우주적 사랑, 이것이 바로 엄마의 사랑이다. 여기 강원도 산골 작은 학교에 엄마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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