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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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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대왕이 전투를 앞두고 포보스 신전을 찾은 이유 포보스(Phobos, 로마의 파보르)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공포의 신이다. 그는 전쟁의 신 아레스(로마의 마르스)와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로마의 베누스)의 아들이다. 그는 아버지 아레스가 전장을 누비며 살육을 자행할 때 쌍둥이 형제이자 두려움의 신인 데이모스(로마의 팔로르)와 함께 아버지를 수행했다. 포보스와 데이모스는 종종 아레스의 전차를 모는 것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그들은 보통 불화의 여신 에리스(로마의 디스코르디아, 전쟁의 여신 에니오(로마의 벨로나) 등과 합류하기도 한다. 그리스 고전 문학에서 포보스는 두려움의 의인화로 여겨졌고 신화에 등장하지는 않았다. 포보스와 그의 쌍둥이 형제 데이모스는 아프로디테의 아들이기 때문에 그들은 또한 상실의 두려움과도 관련이 있다. 포보스 숭배는 피비린내 나..
아버지의 가부장적 폭력과 딸의 충격적 일탈 저녁의 게임/오정희/1979년 악보를 정리하는 일을 하고 있는 성재는 어릴 적 아버지로부터 폭행을 당해 귀가 멀어버린 여자다. 어느 날 트럭의 경적소리를 듣지 못한 채 앞서 가다가 트럭 운전수로부터 뺨을 맞고는 어린 시절 아버지의 폭력을 떠올리며 아버지에 대한 증오심을 갖게 된다. 술만 취하면 폭력을 행사하곤 했던 아버지 때문에 오빠와 어머니가 죽었지만 그녀는 아버지에 대한 증오만 있을 뿐 지금은 치매에 걸려있는 아버지를 떠나지 못한다. 제정신이 아닌 아버지이지만 자신의 건강에 욕망에는 무한한 집착을 보인다. 어느 날 탈주범이 그녀의 집을 침입하게 되고 그 충격으로 잊었던 과거를 생각해 내고는 잃어버렸던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매일 저녁 습관처럼 반복되는 아버지와의 화투놀이, 그날 밤 그녀는 다시 시작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