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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르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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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타이트의 거대한 용, 일루얀카 히타이트 신화에서 일루얀카Illuyanka는 타르훈트에 의해 살해당한 용이었다. 타르훈트는 후르리의 하늘과 폭풍의 신에서 유래한 히타이트의 신이다. 일루얀카 신화는 전기 히타이트의 수도 하투사에서 발견된 쐐기 문자 토판을 통해 알려졌다. 토판은 두 신이 싸워 일루얀카가 승리한 것으로 시작한다. 그때 테슈브가 이나라스 여신에게 조언을 받으러 간다. 이나라스 여신은 후파시야스라는 인간과의 사랑을 약속 받고 용을 잡기 위한 함정을 고안한다. 많은 양의 음식과 음료를 준비한 이나라스는 일루얀카를 유혹해 그것들을 먹게 한다. 일루얀카가 취하면 후파시야스는 밧줄로 그를 단단히 묶고 잠시 후 테슈브가 다른 신들과 나타나 일루얀카를 죽인다. 반대로 두 번째 토판은 두 신이 싸워 테슈브가 패배하고 일루얀카가 그의 눈과 ..
천둥의 신 타르훈트와 잊혀진 민족 루위족 타르훈트Tarhunt(또는 타루Taru, 타르후Tarhu, 타르훈Tarhun, 타르훈나Tarhunna, 타르후이스Tarhuis)는 고대 아나톨리아의 천둥(기후)의 신이었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루위족Luwian의 신이었다. 루위족은 고대 아나톨리아 지방에 살던 부족으로 고대 히타이트와 관련이 있고, 후기 히타이트 문화를 주도했던 부족이었다. 루위족 문화는 히타이트 문화와 전반적으로 비슷해서 두 민족의 문화를 따로 구분하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일까? 천둥의 신 타르훈트도, 달의 신 아르마라도 두 민족이 똑같은 이름으로 불렀다. 타르훈트의 이름은 히타이트와 앗시리아(1400~612BC) 기록문서를 통해 전해지고 있다. 이후 헬레니즘 시대에는 개인 이름으로 등장하는데 주로 소아시아 남동부의 실리시아 출신이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