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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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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여신 클로토의 신전이 없는 이유 그리스 신화에서 클로토(Clotho)는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인간의 수명을 관장하는 세 명의 모이라이 즉 운명의 여신 중 하나로 중요하면서도 암울한 역할을 맡고 있다. 종종 물레질 행위와 관련이 있는 그녀의 이름은 삶(또는 운명)의 실을 잣는 그녀의 주요 임무를 반영한다. 이 임무는 섬세하고 중요한 작업이며 필멸의 여정을 위한 무대를 마련한다. 클로토는 그녀의 자매인 라케시스, 아트로포스와 함께 고대 그리스 우주론에서 신과 인간을 모두 묶는 피할 수 없는 운명을 구현한다. 생명의 시작이라는 신비에 싸인 그녀의 존재는 우리가 그녀의 이야기를 더 깊이 파고들어 그녀를 그리스 신화의 풍부한 태피스트리로 엮어주는 실을 풀도록 초대한다. ‘클로토(Clotho)’라는 이름은 ‘회전시키다’를 의미하는 그리스어에서 유..
영어 단어 '탄탈라이즈'의 어원이 된 시필로스의 왕, 탄탈로스 영어 단어 중에 ‘탄탈라이즈tantalize’라는 말이 있다. 우리말로 해석하면 ‘애타게 하다’, ‘감질나게 하다’라는 뜻으로 옥스퍼드 사전에는 ‘얻을 수 없는 것을 보여주거나 약속하는 것으로 괴롭히거나 장난치다’라고 풀이되어 있다. 이 말은 고대 그리스의 탄탈로스Tantalus 신화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그리스 신화에 따르면 탄탈로스는 지금의 튀르키예(옛 터키) 아나톨리아 지방에 위치한 프리기아의 고대도시 시필로스의 통치자였다. 그는 니오베와 펠롭스의 아버지였으며 유명한 아트레우스 가문의 시조 중 한 명이었다. 트로이 전쟁 당시 그리스 연합군의 지도자였던 메넬라오스와 아가멤논 형제도 이 가문의 일원이었다. 그리스 신화의 많은 다른 인물 또는 신들처럼 탄탈로스도 제우스(본처는 결혼의 여신 헤라)의 외도로..
운명의 여신 데키마는 원래 탄생의 여신이었다 현대 스페인어에는 ‘죽음의 신’을 의미하는 ‘파르카Parca’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고대 로마 신화에서 유래했다. 신화에 따르면 파르카이Parcae는 운명의 세 자매 즉 클로토(과거), 라케시스(현재), 아트로포스(미래)를 이르는 말이었다. 그리스 신화에서는 이들을 모이라이Moirai라고 불렀다. 북유럽 신화에도 이렇게 운명을 관장하는 세 여신이 있었는데 그들은 스쿨드, 우르드, 베르단디로 노른Norn이라고 불렀다. 운명의 세 자매는 로마 신화에도 등장하는데 노나Nona, 데키마Decima, 모르타Morta가 그들이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알려진 여신은 그리스 신화의 아트로포스에 해당하는 모르타 여신으로 그녀는 스페인어로 ‘죽음’을 의미하는 ‘무에르테Muerte’로 연결된다. 또 아트로포스 여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