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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키스타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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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정말 기꺼이 인신공양의 제물이 되었을까 1521년 콘키스타도르(16세기 멕시코와 페루를 정복한 스페인 정복자를 일컫는 말) 에르난 코르테스 군대가 아즈텍의 수도 테노츠티틀란(현재의 멕시코시티)에 도착했을 때 그들은 그곳에서 목격했던 끔찍한 의식을 기록으로 남겼다. 아즈텍 사제들은 날카로운 흑요석 칼을 이용해 제물로 바쳐진 사람의 가슴을 도려내 여전히 뛰고 있는 심장을 신들에게 바쳤다. 그리고는 심장이 없는 그 시신은 우뚝 솟은 템플로 마요르 계단 아래로 던져졌다. 코르테스 군대에 참여한 안드레스 데 타피아는 템플로 마요르 옆에 있는 두 개의 둥근 탑을 묘사했는데 그 탑은 수천 개의 해골로 만들어진 것이었다. 수백 년이 지난 후 역사학자들은 이 보고서가 아즈텍 황제 모테주마의 살인과 테노치티틀란의 무자비한 파괴 그리고 스페인의 아즈텍 정복을 정..
달과 결혼의 여신, 마마 킬야 마마 킬야(Mama Kilya)는 잉카의 달의 여신이자 서열 3위의 신이다. 고대 잉카의 공용어인 케추아(Quechua)어로 ‘마마(Mama)’는 ‘어머니’를, ‘킬야(Kilya)’는 ‘달’을 뜻한다. 스페인어로는 ‘Mama Qulla’로 표기한다. 마마 킬야는 태양신 인티(Inti)의 누이이자, 아내이다. 또 비라코차(Viracocha)의 딸이자 만코 카팍(Manco Capac, 전설적인 잉카 제국 제1대 황제)과 그의 누이인 마마 오클로(Mama Ocllo)의 어머니이다. 마마 킬야는 결혼의 여신이면서 월경 주기를 관리하기도 하고 여성의 수호자이기도 했다. 마마 킬야는 잉카 달력에서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마마 킬야에 관한 신화 이야기들에 따르면 그녀는 은빛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또 잉카인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