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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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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탈라와 코코넛의 기원 필리핀(타갈로그족) 판테온의 최고신이자 창조신인 바탈라(Bathala)는 메이카팔(Maykapal) 또는 바탈랑 메이카팔(Bathalang Maykapal)이라고도 부른다. ‘바탈라(Bathala)’라는 이름은 산스크리트어로 ‘위대한’이라는 뜻의 ‘바타라(Bhatarra)’에서 유래했다. 스페인 식민지 시대 바탈라라는 신의 존재는 가톨릭 수도사들에 의해 처음 확인되었지만 바탈라를 섬기던 아니토(Anito, 필리핀 신화 속 정령)들은 악마화되었다. 그나마 바탈라는 악마화되지 않은 유일한 타갈로그 신이었다. 하지만 이 고대 타갈로그 신의 정확한 이름은 바탈라도 아니었으며, 바탈랑 메이카팔(Bathalang Maykapal)로 불린 적도 없었다. 필리핀 신화에 따르면 태초에 세 명의 강력한 신들이 있었다. 땅..
하이누웰레형 농경기원 신화의 탄생 어느 날 사냥을 하던 아메타(Ameta)라는 사람이 야생 멧돼지의 엄니에 걸린 그 동안 인도네시아 세람 섬에서는 한번도 본 적이 없었던 코코넛을 발견했다. 바나나에서 나온 서쪽 세람 인들의 아홉 가족 중 한 명이었던 아메타는 코코넛을 집으로 가져갔다. 그날 밤 꿈에 누군가가 나타나 코코넛을 땅에 심으라고 가르쳐 주었다. 아메타는 꿈에서 본대로 코코넛을 땅에 심었고 불과 며칠 만에 큰 나무로 자라 꽃을 피웠다. 아메타는 수액이 나오는 꽃을 자르기 위해 나무에 올라갔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손가락을 베었고 피가 꽃 위에 떨어졌다. ▲'코코넛 가지'라는 뜻의 하이누웰레. 출처>구글 검색 9일 후 아메타는 꽃이 피어있던 곳에서 한 명의 소녀를 발견했다. 그는 ‘코코넛 가지’라는 뜻의 하이누웰레(Hainuwelw..
코코넛 속에 사는 빛의 신, 아바테아 폴리네시아 쿡제도(Cook Islands) 신화에서 아바테아(Avatea)는 ‘바테아(Vatea)’라고도 하며 ‘낮’, ‘빛’을 의미한다. 아바테아는 달의 신으로 신들과 인간들의 아버지로 통한다. 쿡제도 사람들은 해와 달을 아바테아의 눈으로 생각한다고 한다. 그래서 아바테아는 빛의 신으로도 불린다. ▲반인반어의 빛의 신 아바테아(Avatea). 출처>구글 검색 신화에 따르면 위대한 어머니 바리마테타케레(Vari-Ma-Te-Takere)는 그녀의 몸에서 여섯 명의 자식들을 창조했다. 셋은 오른쪽 옆구리에서 나왔고 나머지 셋은 왼쪽 옆구리에서 나왔다고 한다. 그 중 첫째가 달의 신 아바테아였다. 아바테아는 자라면서 몸이 수직으로 분리되기 시작했다. 아바테아는 반인반어(半人半魚) 즉 배꼽을 기준으로 수직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