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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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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인들이 유피테르와 동일시했던 켈트 신, 암비사그로스 암비사그로스Ambisagrus는 갈리아(고대 로마인들이 갈리아인이라고 부르던 사람들이 BC 6세기부터 살던 지역으로 지금의 프랑스와 벨기에 일대)에서 숭배되었던 켈트 신으로 그가 등장한 단 하나의 비문만으로 암비사그로스의 특성을 파악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고대 로마인들은 종종 그를 유피테르Jupiter(그리스의 제우스Zeus)와 동일시하기도 했다. 즉 로마인들은 암비사그로스를 천둥의 신으로 인식했을 것이다. 암비사그로스는 일반적으로 비, 바람, 우박, 안개 등을 관장하는 기후의 신으로 여겨졌다. 그는 ‘큰 입술을 가진’이라는 뜻을 가진 천둥의 신 부스마루스Bussumarus와 동일시되었으며 앞서 언급한대로 고대 로마인들은 그를 유피테르와 동일시했다. 암비사그로스라는 이름은 ‘강력한’이라는 뜻의 원시 ..
로마 목욕 문화에 남아있는 켈트족 치유의 여신, 술리스 로마의 목욕 시스템은 고대 세계에서 가장 정교한 복합체 중 하나였다. 정신적·육체적 피로를 풀기 위한 다양한 방들로 구성된 로마 목욕탕의 의미는 위생의 원천 그 이상이었다. 목욕탕은 또한 중요한 문화의 원천이기도 했다. 아쿠아 술리스(고대 로마의 속국인 브리타니아에 있던 작은 도시, 오늘날 영국의 바스 서머셋)는 영국에서 가장 크고 유명한 로마 목욕탕 중 하나가 되었다. 오늘날 아쿠아 술리스는 켈트 부족들의 로마화 뿐만 아니라 오늘날 로마 밖에 있는 로마 목욕 시스템의 하이라이트로 인식되고 있다. 영국 서머셋 바스에 위치한 아쿠아 술리스는 이탈리아 반도 밖에 존재하는 로마 목욕탕 중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다. 여신 술리스Sulis(또는 술Sul)에게 바쳐진 아쿠아 술리스는 로마와 켈트의 종교와 문..
신체적 결함을 극복하고 아일랜드의 전설적인 왕이 된 누아다 아일랜드 전설에 따르면 누아다Nuada는 투아다 데 다난Tuatha Dé Dannan(아일랜드 신화에 등장하는 전설적 민족)의 첫 번째 왕이었다. 투아다 데 다난은 초자연적인 존재이자 아일랜드 문화의 창시자였다. 그들은 북쪽에서 아일랜드로 왔고 섬을 장악하기 위해 원주민들은 물론 침략자들과 수많은 전쟁을 치러야 했다. 누아다는 자신의 백성들을 아일랜드로 데려왔지만 섬에 도착한 후 오랫동안 왕좌를 차지하지 못했다. 전투에서 오른쪽 팔을 잃은 누아다는 더 이상 육체적으로 완벽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의 왕이 될 수 없었다. 대신 포모르Fomoire(켈트 신화에서 끊임없이 침략자로 등장하는 거인족)와 투아다 데 다난의 혼혈인 브레스Bres가 왕의 자리에 올랐다. 누아다는 의술의 신 디안케흐트Diancecht가 ..
켈트족 전쟁의 신, 에수스 에수스Esus(또는 헤수스Hesus, 아이수스Aisus)는 갈리아의 전쟁 신으로 두 개의 기념비적인 부조와 고대 로마의 시인 루카누스(Marcus AnnaeusLucanus, 39~65년)가 쓴 의 한 줄을 통해 알려졌다. 에수스가 등장하는 두 개의 부조는 파리시이족(기원전 3세기에서 기원전 1세기 사이 갈리아 지방에 살던 켈트족)이 남긴 ‘뱃사공의 기둥’과 트레베리족(갈리아로 이주해온 게르만족)이 남긴 ‘트리어의 기둥’이다. 이 두 개의 조각에서 에수스는 도끼로 나뭇가지를 자르고 있다. 또 ‘뱃사공의 기둥’ 에서 에수스는 세 마리의 학 및 한 마리의 황소와 함께 조각되어 있다. 루카누스의 는 켈트의 삼주신인 테우타테스Teutates, 에수스Esus, 타라니스Taranis에게 봉헌된 잔혹한 희생 제물에 ..
물의 여신, 코벤티나 코벤티나Coventina는 샘과 우물의 여신으로 풍요와 영감, 예언을 관장했다. 그녀는 각각 물을 붓고 있는 세가지 모습의 여신으로 묘사되거나 나뭇잎을 들고 항아리의 물을 쏟아붓는 물의 요정으로 그려진다. 코벤티나 여신에게 바쳐진 봉헌물로는 동전, 브로치, 반지, 핀, 유리제품, 단지 등이 있다. 코벤티나는 브리튼의 여신으로 로마 시대에 건설된 하드리안 성벽의 캐로버러 근처 샘을 둘러싸고 있는 지역인 영국의 노섬벌랜드에서 발견된 여러 비문을 통해 알려졌다. 이베리아 와 프랑스에서도 코벤티나가 언급된 비문이 발견되기는 했지만 논쟁의 여지가 있다. 사실 코벤티나에 대해 알려진 것은 그녀가 브리튼의 여신이었다는 것 외에는 거의 없다. 그녀는 로마 점령기에 가장 잘 관찰되었으며 고전적인 영향을 보였지만 켈트족 ..
보인 강의 여신, 보안 켈트족의 시와 풍요와 영감, 지식 및 창의성의 여신 보안Boann은 투아다 데 다난(다누의 사람들)의 일원이었다. 그녀는 아일랜드 북동부에 있는 보인강과 그 근원인 세가이스 샘과 관련이 있었다. 일부 음유시인들은 오래 전 세상이 아직 젊고 야생 상태였을 때 보안이 그곳에서 발견된 돌 주위를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아 샘을 만들었고, 대지 아래로부터 솟구친 물이 바다로 흘러 들어 갔다고 노래했다. 샘물에 의해 형성된 웅덩이는 아홉 그루의 신성한 헤이즐넛 나무로 둘러싸여 있었는데 이 헤이즐넛 나무 열매를 먹으면 지식을 얻을 수 있었다고 한다. 보인강이 흐르는 이 숨겨진 웅덩이에는 지혜의 연어가 헤엄치고 있었다. 보인강의 창조에 대해서는 또 다른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보안은 모든 지식의 원천 세가이스 샘으로 걸..
강여울의 여신, 리토나 리토나Ritona(또는 프리토나Pritona)는 강(여울)을 관장하는, 지금의 독일 트레베리 지역에서 숭배되었던 켈트 여신이다. 리토나 숭배는 패첸과 트리에에서 입증되었으며 알트바찰 복합단지에 매우 세심하게 지어진 작은 신전을 가지고 있다. 리토나 신전은 알트바찰의 여러 신전 중 하나였으며 의식 연회를 준비하거나 제물을 바치는데 사용되었을 수 있는 엑세드라(현관에 오목하게 설계된 공간)와 마당을 가지고 있다. 패첸에 있는 리토나 신전에는 아마도 종교적 성격의 공연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극장이 있었다. 프랑스 남부에서도 리토나를 기념하는 비문이 발견되었다. 그녀의 이름은 웨일스어로 ‘여울’을 의미하는 ‘리드Rhyd’와 같은 어근과 관련이 있으며 이는 그녀가 여울의 여신이었음을 암시한다. 고대 켈트인들에게..
천둥의 신 타라니스의 바퀴가 의미하는 것 켈트 신화에서 타라니스Taranis는 강력한 천둥의 신이었다. 타란Taran이라고도 하는데 타란은 웨일즈나 브리튼 말로 ‘천둥’을 의미한다. 타라니스는 북유럽 신화의 토르, 슬라브 신화의 페룬, 인도 신화의 인드라만큼 유명한 신은 아니다. 이 신들의 공통점은 모두 천둥의 신이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대 로마 비문에는 켈트인들이 하늘과 날씨를 관장하는 신으로 타라니스를 숭배했다는 기록이 전해지고 있다. 고대 로마인들은 타라니스를 유피테르(그리스 신화의 제우스)와 동일시했다. 한편 켈트 판테온 천둥의 신 타라니스의 상징은 살이 있는 바퀴였다. 고고학적 발견을 통해 타라니스는 갈리아, 브리튼, 아일랜드뿐만 아니라 라인 지방이나 다뉴브 지역에서도 숭배되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켈트인들에게 타라니스가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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