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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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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타이오스의 사라진 꿀벌 그리스 신화에서 아리스타이오스(Aristaeus)는 양봉, 치즈 제조, 올리브 재배, 목축, 사냥과 같은 유용한 기술의 신이었다. 그는 또 소박한 신이자 시골과 목가적인 장소의 신이었다. 아테네에서 아리스타이오스는 하급 신에 불과했지만 그리스 중부의 농경지인 보에티아에서는 ‘목가적인 아폴로’로 알려진 주요 신이었다. 아리스타이오스는 종종 보에티아 도자기에 날개를 가진 청년으로 묘사되었다. 아리스타이오스는 또한 마케도니아, 아르카디아, 시실리, 테살리아, 사르디니아, 케오스 신화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나중에 이 모든 다른 지역에서의 그의 명성을 설명하기 위해 그의 여행에 관한 이야기들이 등장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아리스타이오스는 고대 그리스 정치 및 사회의 많은 유명 인사들이 선호한 그리스 이름이 되었..
아들 때문에 보리수 나무가 된 님페, 필리라 그리스 신화에서 필리라Philyra는 테살리아의 펠리온 산에 살았던 오케아니데스 님페였다. 대양의 신 오케아노스와 테티스 사이에서 태어난 3천 명의 딸들(이들을 오케아니데스라고 부른다) 중 한 명인 필리라는 치료와 미와 향기, 글쓰기의 여신이었다. 필리라는 반인반마 켄타우로스 족 케이론의 어머니로 더 유명할 것이다. 그렇다면 님페 필리라는 어떻게 반인반마의 어머니가 되었을까? 여기에서 등장하는 신이 시간의 신 크로노스이다. 필리라는 티탄족의 우두머리 크로노스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크로노스는 이미 레아 여신과 결혼한 후였다. 결국 둘의 밀회 현장이 레아 여신에게 발각되었고 크로노스는 재빨리 말로 변신해 필리라와 결합했다. 이 일로 필리라는 반인반마 케이론을 낳았다. 또 다른 설에 따르면 필리라는 자신에..
샌달(sandal)의 유래 바야흐로 샌달(sandal)의 계절이 다가왔다. 샌달? 다음사전을 검색해 보니 '샌들'이 정확한 표현이란다. 원래는 고대 그리스 로마인들이 신던 가죽신을 이르는 말이었는데 지금은 일반 운동화나 구두와 달리 앞뒤 좌우가 뚫린 시원하게 뚫린 신발을 의미한다. 아마도 고대 그리스인과 로마인들이 신었던 가죽신도 이런 모양이었을게다. 그렇다면 샌달이라는 말은 어디에서 유래되었을까? 신발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신데렐라의 유리구두다. 유리구두 한 짝이 그녀의 운명을 바꿔놓았으니 요즘은 신데렐라 신드롬이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또 남자들이 군대간 뒤 여자친구와 헤어지면 신발을 거꾸로 신었다느니, 군화를 거꾸로 신었다느니 하는 표현을 사용하곤 한다. 신발이 운명의 한자락이 되는 순간이다. 이뿐인가. 좀 무서운 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