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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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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문제연구소가 추천하는 아이와 함께 보는 동화책 고정욱 글, 박재현 그림의 /2012년/맹&앵 출판사 "친일작가의 이름을 붙여놓은 문학관은 그 자체로서 친일작가를 기념하는 사업이 됨으로 문학관의 운영 내용을 떠나 친일작가의 이름을 딴 문학관 명칭은 근본적으로 용인될 수 없는 일이다....그의 친일작품이 뜨거운 논쟁거리가 된 것은 기념사업이 빌미가 되긴 했지만 논쟁의 핵심은 친일행위가 명백한 친일작가에게 시민의 혈세로 그를 기념하고 기릴 수는 없으며 그런 일은 국가의 정체성에도 국민의 정서에도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 -친일작가 이원수 기념사업 저지 창원시민대책위원회 성명 중에서- 작년부터 경상남도 창원에서는 한 동화작가의 문학관 건립을 두고 뜨거운 논쟁이 일고 있다. 언론을 통해 바라본 이 논쟁이 씁쓸한 이유는 문학관 건립을 찬성하는 단체건 반대하는..
모란은 정말 향기가 없을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꽃을 보며 성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사랑하는 이에게 바치는 꽃 한송이는 세상 그 어떤 선물보다 진한 감동을 준다. 꽃이 발하는 빛은 눈을 즐겁게 하고 그 꽃이 풍기는 향기는 심신을 평안하게 해준다. 그런데 향기없는 꽃이 있단다. 그야말로 '앙꼬없는 찐빵' 신세란 말인데, 바로 모란이 그렇단다. 동양에서는 예로부터 모란을 꽃 중의 왕으로 여겼다. 서양에서 장미를 꽃의 여왕으로 부르는 것처럼 말이다. 신라시대 설총이 신문왕의 무료함을 달래주기 위해 지었다는 [화왕계]를 보면 이런 구절이 나온다. "할미꽃은 꽃들의 왕 모란에게 아첨하는 장미를 경계하라고 간했으나 듣지 않았다. 그러자 할미꽃은 '요염한 꽃을 가까이 하면 충신을 소원하게 여긴다'며 떠나려하자 왕이 크게 깨닫고 사과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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