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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둥의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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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족 천둥과 번개의 알루시, 아마디오하 아마디오하는 나이지리아 남동부에 거주하는 이보족 판테온의 천둥과 번개의 알루시(Alusi, 또는 Arusi, ‘신’으로 해석할 수 있는 이보족 종교의 정령) 또는 아그바라(Agbara, 수호신 또는 조상신)이다. 그는 이보족 판테온 신들 중 가장 인기 있는 신이며 이보랜드(나이지리아 남동부로 알려진 이보족 토착 고향) 일부 지역에서는 그를 아마디오라(Amadiora), 카말루(Kamalu), 카마누(Kamanu), 오푸페(Ofufe) 등으로 부르고 있다. 점성학적으로 아마디오하가 관리하고 있는 행성은 태양이다. 그의 상징색은 빨간색이며 상징 동물은 흰 숫양이다. 형이상학적으로 아마디오하는 사람들의 집단적 의지를 나타낸다. 그는 종종 이보족의 태양신인 안야누(Anyanwu)와 관련이 있다. 안야누는 이보랜..
발칸 반도의 폭풍과 바람의 신, 슈르드 알바니아 신화와 민속에서 슈르드Shurdh는 폭풍과 바람의 신으로 우박과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다. 최근까지 북알바니아 지역에서 숭배된 슈르드는 일리리아(기원전 10세기경 발칸 반도 서부에 있었던 왕국)의 신으로 여겨졌다. 알바니아 신화에서 슈르드는 또 다른 기후의 신인 베르브티Verbti에 대응하는 신이었다. 그들은 모두 조이즈Zojz(번개의 신), 페렌디Perendi(천둥의 신)와 관련이 있었는데 이들 신들의 특성 중 일부는 반신반인 드랑게Drangue의 신화적 모습에서 발견된다. 드랑게는 알바니아 신화와 민속에서 날개를 가진 반신반인의 신성한 인물이었다. 드랑게가 될 운명을 가진 아기들의 머리는 대망막(태아가 종종 머리에 쓰고 나오는 양막의 일부)으로 둘러싸여 있었으며 팔 아래에 두 개 또는 네 개의..
로마인들이 유피테르와 동일시했던 켈트 신, 암비사그로스 암비사그로스Ambisagrus는 갈리아(고대 로마인들이 갈리아인이라고 부르던 사람들이 BC 6세기부터 살던 지역으로 지금의 프랑스와 벨기에 일대)에서 숭배되었던 켈트 신으로 그가 등장한 단 하나의 비문만으로 암비사그로스의 특성을 파악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고대 로마인들은 종종 그를 유피테르Jupiter(그리스의 제우스Zeus)와 동일시하기도 했다. 즉 로마인들은 암비사그로스를 천둥의 신으로 인식했을 것이다. 암비사그로스는 일반적으로 비, 바람, 우박, 안개 등을 관장하는 기후의 신으로 여겨졌다. 그는 ‘큰 입술을 가진’이라는 뜻을 가진 천둥의 신 부스마루스Bussumarus와 동일시되었으며 앞서 언급한대로 고대 로마인들은 그를 유피테르와 동일시했다. 암비사그로스라는 이름은 ‘강력한’이라는 뜻의 원시 ..
알바니아인들은 페렌디의 권위가 깃든 '번개 맞은 돌'에 대고 맹세했다 페렌디Perendi는 알바니아어로 ‘신’, ‘하늘’, ‘천국’을 의미하는 말로 알바니아 신화에서는 하늘 또는 천둥의 신으로 여겨졌으며 기원전 10세기 경부터 발칸 반도 서부에 거주했던 인도-유럽어족의 일부인 일리리아인들이 숭배했다. 그는 하늘의 아버지 조트Zot, 하늘의 빛 하이즈Hyj와 함께 기독교 이후 알바니아 판테온의 최고신으로 인식되었다. 또 다른 알바니아의 천신으로는 조즈Zojz와 대체로 낮의 천신으로 알려진 인도-유럽어족의 신 디에우스Dyeus가 있다. 페렌디는 기후와 폭풍의 신 슈르드Shurdh, 베르브트Verbt와 관련이 있을 수도 있다. 페렌디의 배우자는 사랑의 여신 프렌데Prende로 북유럽 신화의 프리그(오딘의 아내)와 비교되기도 한다. 고대 알바니아인들은 번개를 ‘하늘의 불’로 여기..
천둥의 신 타르훈트와 잊혀진 민족 루위족 타르훈트Tarhunt(또는 타루Taru, 타르후Tarhu, 타르훈Tarhun, 타르훈나Tarhunna, 타르후이스Tarhuis)는 고대 아나톨리아의 천둥(기후)의 신이었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루위족Luwian의 신이었다. 루위족은 고대 아나톨리아 지방에 살던 부족으로 고대 히타이트와 관련이 있고, 후기 히타이트 문화를 주도했던 부족이었다. 루위족 문화는 히타이트 문화와 전반적으로 비슷해서 두 민족의 문화를 따로 구분하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일까? 천둥의 신 타르훈트도, 달의 신 아르마라도 두 민족이 똑같은 이름으로 불렀다. 타르훈트의 이름은 히타이트와 앗시리아(1400~612BC) 기록문서를 통해 전해지고 있다. 이후 헬레니즘 시대에는 개인 이름으로 등장하는데 주로 소아시아 남동부의 실리시아 출신이었..
천둥의 신 타라니스의 바퀴가 의미하는 것 켈트 신화에서 타라니스Taranis는 강력한 천둥의 신이었다. 타란Taran이라고도 하는데 타란은 웨일즈나 브리튼 말로 ‘천둥’을 의미한다. 타라니스는 북유럽 신화의 토르, 슬라브 신화의 페룬, 인도 신화의 인드라만큼 유명한 신은 아니다. 이 신들의 공통점은 모두 천둥의 신이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대 로마 비문에는 켈트인들이 하늘과 날씨를 관장하는 신으로 타라니스를 숭배했다는 기록이 전해지고 있다. 고대 로마인들은 타라니스를 유피테르(그리스 신화의 제우스)와 동일시했다. 한편 켈트 판테온 천둥의 신 타라니스의 상징은 살이 있는 바퀴였다. 고고학적 발견을 통해 타라니스는 갈리아, 브리튼, 아일랜드뿐만 아니라 라인 지방이나 다뉴브 지역에서도 숭배되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켈트인들에게 타라니스가 얼마..
우가리트에서 건너온 이집트의 신, 바알(Baal) 이집트 신화에서 바알(Baal)은 천둥의 신으로 원래는 북이스라엘, 레바논 등지에 거주했던 서셈족에서 유래한 신이었다. 우가리트(가나안) 신화의 최고신 바알과 동일한 신이다. 바알은 이집트 제 18왕조 즉 기원전 16세기부터 숭배되었다. 바알은 Ba’al로도 표기한다. 바알은 간단하게 ‘주인’이라는 뜻이다. 바알은 때로 ‘천둥을 일으키는 자’라는 뜻의 레아민(Re;ammin)으로 부르기도 하고 ‘가장 높은 곳에 있는’, ‘가장 강력한’, ‘최고’라는 의미로 알레인(Aleyin)으로 불리기도 한다. 바알은 턱수염을 한 남자로 그려진다. 또 투구를 쓰고 있으며 한 손에는 칼을 번쩍 들어올리고 있다. 또 다른 손에는 방망이를 들고 있는데 삼나무 또는 벼락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신화에 따르면 바알은 서셈족 최고..
천둥의 신 우코와 맥주의 탄생 우코(Ukko)는 핀란드 판테온의 최고신이자 천둥(날씨)의 신이기도 하다. 무엇보다는 우코는 씨앗을 뿌리는 봄을 대표하는 기후의 신이었다. 고대 핀란드 사람들은 우코가 비를 뿌려 봄 가뭄을 해소해 준다고 믿었다. 사람들은 이런 우코를 찬양하기 위해 ‘우콘 바카트(Ukon vakat)’라는 축제를 열었다. 사람들은 이 축제 때 신성한 에일(Ale, 맥주의 일종)을 마셨다. 에일은 기후의 신 우코가 보고 빗물을 적실 수 있도록 지붕에 남겨진 옥수리, 보리, 귀리 등을 양조해서 만든 맥주였다. 이 혼합물로 몰트(Malt, 맥주나 위스키 등의 원료가 되는 엿기름의 일종)가 만들어졌다. 우콘 바카트 축제 때는 음식들도 ‘바카(Vakka)’라고 부르는 나무 용기에 담아 우코에게 바쳤다. 한편 우코는 범용신이기도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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