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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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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태양을 지키는 금성, 솔로틀 아즈텍 신화에 따르면 솔로틀(Xolotl)은 아즈텍 판테온의 가장 중요한 신 중 하나인 케찰코아틀과 관련이 있었다. 일반적으로 솔로틀은 케찰코아틀과 쌍둥이 신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의 쌍둥이 신으로 알려진 케찰코아틀과 달리 솔로틀은 전통적으로 부정적 의미가 강한데 그는 신들이 인간을 창조하기 위해서 자신들을 희생했을 때 사형집행자의 역할을 수행했다. 그리고 후에 자기 자신을 희생했다고 알려졌다. 괴물 같은 지하세계의 개라는 이미지에도 불구하고 솔로틀은 아즈텍 신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그의 이런 역할은 몇몇 신화 속에 소개되어 있다. ▲솔로틀은 밤에 태양을 보호했다고 한다. 출처>구글 검색 아즈텍인들은 솔로틀을 번개와 불의 신으로 숭배했다. 전통적으로 솔로틀은 개, 쌍둥이, 기형, 질병, 불행 등과..
진흙으로 인간을 창조한 어머니 여신, 마미 마마Mama 또는 마미툼Mamitum이라고도 부르는 마미Mami는 메소포타미아의 여신으로 바빌로니아의 와 그 밖의 다른 창조 신화에 등장한다. 아마도 닌후르삭과 같은 신일 것이다. 즉 마미는 메소포타미아 판테온에서 어머니 여신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녀는 신들의 창조 작업에 참여해 진흙과 피로 인간을 창조했다. 전설에 따르면 마미는 자궁 왼쪽과 오른쪽에 각각 7개의 태초의 진흙을 집어 으깨었다. 그리고 이 태초의 진흙으로부 7쌍의 진흙 인간을 낳았다. 그녀는 신들의 부인 벨레트 일리였을 것이다. 엔키의 제안으로 신들은 그들 중 하나를 살해하고 그 피와 살을 진흙 인간과 섞어 인간을 창조했다고 한다. *는 메소포타미아의 대홍수 서사시이다. 아트라하시스는 그 이야기의 주인공이자 왕이다. 신들의 일을 대신 ..
나레우, 홍합 껍데기 속에서 세상을 창조하다 나레우(Nareu)는 멜라네시아(바누아투)의 창조신이다. 지형적 특성상 멜라네시아 창조 신화는 암초가 떠올라 대지가 되었다는 내용이 많다. 하지만 창조신 나레우는 좀 달랐던 모양이다. 나레우는 홍합 껍데기 안에서 세상을 창조했다고 한다. 또 나레우는 모래와 물에서 아들을 낳았고, 이 아들은 또 자기 아버지의 눈에서 태양과 달을, 아버지의 육체와 뼈에서는 바위를 창조했으며 마지막으로 아버지(나레우)의 척추에서 인간을 창조했다고 한다. *멜라네시아(Melanesia)는 호주 북동쪽 경도 180도 선에 걸쳐 있는 섬들의 총칭으로 ‘멜라네시아(Melanesia)’는 그리스어로 ‘검은 섬들’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뉴기니 섬, 비스마르크 제도, 솔로몬 제도, 뉴헤브리디스 제도, 누벨칼레도니 제도, 피지 제도 등이 ..
뱀이 대지를 떠받치고 있다는 폰 족 창조신화 폰(Fon) 족은 아프리카 배냉 공화국 남부에 사는 부족으로 다호메이족(Dahomey)이라고도 한다. 오랫동안 몇 개의 왕국으로 분리되었다가 17세기 중엽 다호메이라는 최초의 통일 왕국을 세웠다. 하지만 노예해안이 상징하는 것처럼 다호메이 왕국은 유럽인들이 신대륙에 제공할 노예 공급처 역할을 했다는 비판도 있다. 심지어 노예를 획득하기 위해 주변 부족들과 많은 전쟁을 수행했다고 한다. ▲폰 족이 세운 다호메이 왕국은 유럽인들의 노예 공급처이기도 했다. 출처>구글 검색 폰 족에게는 다양한 창조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폰 족 창조신화의 창조신은 달의 여신이자 모든 인간과 신의 어머니로 불리는 마우(Mawu) 여신이거나 남성성과 여성성을 모두 가지며 태양신이나 달의 신으로 불리는 마우리사(Mawu-L..
너무도 사랑해서...랑이누이와 파파 태초에 땅과 하늘은 하나였다. 둘은 열렬히 사랑해서 떨어질 줄을 몰랐다. 그러니 세상은 암흑에 휩싸일 수밖에 없었다. 천지창조는 그들을 떼어놓는 과정이었다. 전세계 대부분의 창조신화에서 보여지는 것이 바로 하늘과 땅의 분리다. 뉴질랜드 마오리족 신화도 마찬가지다. 다만 하늘과 땅의 분리를 반대했던 신의 분노로 세상은 한바탕 큰 전쟁에 휩싸이게 된다. 어쩌면 현재의 세상이 갖춰지는 과정일 것이다. 마오리 신화에서 랑이누이(Ranginui)와 파파투아누쿠(Papatuanuku)는 부부로 마오리 판테온의 최초이자 최고신이다. 랑이누이는 하늘의 아버지, 파파투아누쿠는 대지의 어머니로 불린다. 랑이누이는 지역에 따라 라키(Raki) 또는 라키누이(Rakinui)로도 불린다. 뉴질랜드 마오리족에게 랑이누이와 파파투..
서리거인 이미르, 잠자던 북유럽 신화를 깨우다 이미르(Ymir)는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최초의 거인이다. 세계가 창조되기 전 태초에는 긴눙가가프(Ginnungagap)라는 허공만이 존재했다. 이 태초의 허공인 긴눙가가프 양편에 두 영역이 나타났는데 남쪽에는 불의 영역인 무스펠하임(Muspelheim) 이 북쪽에는 추위와 얼음의 영역인 니플하임(Niflheim)이 그것이었다. 두 영역 사이에는 무스펠하임의 뜨거운 공기와 니플하임의 차가운 공기가 만나는 곳이 있었는데 이 곳에서 얼음이 녹기 시작하면서 북유럽 신화 최초의 거인인 이미르라는 서리 거인이 형성되었다. 최초의 거인인 이미르는 무스펠하임의 따뜻한 공기 속에서 잠이 들었고 그의 몸에서는 땀이 흐르기 시작했다. 이미르의 땀에서는 또 다른 서리 거인들이 나타났는데 그들이 바로 요툰(Jotunn)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