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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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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 얼굴의 신, 다라물룸 호주 남동부 원주민 문화에서 다라물룸Daramulum(또는 다루물란Darhumulan, 다라물란Daramulan, 두라물룬Dhurramoolun, 다라말란Dharramaalan. ‘한 쪽 다리를 가진’이라는 뜻)은 최고신 바이아메Baiame(다라물룸의 아버지라고도 한다)와 관련된 하늘의 신 또는 하늘 영웅이다. 그의 배우자는 날지 못하는 새 에뮤이다. 다라물룸은 자유자재로 변신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다라물룸 조각은 항상 오목하게 새기는데 이 오목한 부분들은 별들을 상징한다고 한다. 다라물룸은 구링가이 체이스 국립공원에 있는 엘비나 트랙의 바위 예술에 묘사되어 있으며 그 근처에는 그의 에뮤 아내 조각이 있다. 그는 한 쪽 팔, 에뮤 등(즉 뽀족한 궁둥이) 그리고 큰 발을 가진 반쪽 얼굴로 묘사된다. 그..
선함과 악함 모두를 지닌 창조신, 아드로아 아드로아Adroa는 아프리카 중부 루그바라족(우간다와 자이르에 거주)의 최고신이다. 아드로아는 또 창조신이며 아드로아의 이런 특성은 아드로아 바오바피리Adroa 'ba o'bapiri(‘인간을 창조한 신’이라는 뜻)로 알려져 있다. 아드로아는 최초의 남성인 그보로그보로Gborogboro, 최초의 여성인 메메Meme를 창조했는데 그보로그보로와 메메는 쌍둥이였고 루그바라족의 조상으로 여겨졌다. 아드로아는 또한 루그바라족의 조상들에게 그의 법을 전달함으로써 사회질서를 확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최초의 쌍둥이인 그보로그보로와 메메가 직접적인 루그바라족의 조상은 아니었다. 여러 세대를 거친 끝에 야키Jaki와 드리비두Dribidu라는 영웅이 태어났고 이들의 결합으로 태어난 아들들이 현재 루그바라족의 직접적인 ..
인간에게 분노한 아바시를 달래기 위해 아내가 내린 결정은? 아바시Abassi(또는 아바시Abasi, 아와시Awasi)는 나이지리아 에픽족, 이비비오족, 아낭족의 창조신이자 최고신이다. 에픽족과 아낭족 전통에서 아바시의 묘사는 이비비오족 신화의 영향을 받았다. 나이지리아 남동부로 이동해 그들의 공동체를 형성하기 전 두 부족은 이비비오족의 일부였다. 기독교 선교사들이 나이지리아에 도착한 이후 아바시는 기독교의 신 개념과 혼합되어 아바시 이봄Abassi Ibom(이비비오족과 에픽족 신화) 또는 아와시 이봄Awasi Ibom(아낭족 신화)으로 언급되었다. 물론 이런 해석은 현재까지도 논란 중이다. 어떤 신화 특히 아낭족 민속에서 아바시라는 이름은 아바시 이봄을 포함한 창조 신화에 관련된 다른 신들을 지칭하기 위해 사용된다. 아비시는 인간을 창조한 전지전능한 신이었다. ..
죽음을 영구화시킨 최초의 신, 아조크 아조크Ajok(또는 아디오크Adyok, 나이조크Naijok)는 로투코족[수단] 판테온의 최고신이자 창조신이다. 아조크가 선한 신이기는 하지만 사람들은 그의 선한 본성을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는 기도와 희생을 해야 했다. 죽음의 기원에 관한 신화에서 부부싸움은 아조크로 하여금 죽음을 영구화시켰다. 부부의 아이는 죽었고 어머니는 아이를 살려 달라고 아조크에게 간청했다. 아이 어머니의 간곡한 부탁에 아조크는 아이를 부활시켰다. 하지만 그 여자의 남편은 이에 분노했고 아내를 꾸짖으며 다시 아이를 죽였다. 이 사건을 계기로 인간을 불멸의 존재로 만들려고 했던 아조크는 다시는 누군가를 되살리는 일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맹세했다. 이 때부터 죽음의 개념이 완성됐다고 한다. 참고로 아조크는 자신의 형상대로 인간을 창조했..
창조신 그굴루가 죽음을 대지에 남겨 놓은 후 생긴 일 그굴루Ggulu(또는 무굴루Mugulu)는 우간다 창조 신화에 등장하는 신으로 하늘에 존재하는 만물의 창조자이다. 신화에 따르면 그굴루의 딸 남비Nambi는 우간다 신화 최초의 인간인 킨투Kintu를 보자마자 한 눈에 사랑에 빠지고 말았다. 하지만 킨투는 하늘로 올라가자는 남비의 제안을 거절했다. 물론 남비의 친척들 누구도 인간 킨투를 그녀의 배우자로 인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남비도 포기하지 않았다. 이에 그굴루는 킨투가 딸의 배우자로 적합한지 시험해 보기로 결심하고 아들을 시켜 킨투의 암소를 훔쳐 오도록 했다. 이 암소는 킨투의 유일한 영양 공급원이었다. 남비가 하늘에 암소가 있다며 킨투를 데리고 왔을 때 그굴루는 킨투에게 백 명 분의 식사를 준비해 먹도록 했다. 킨투는 이 음식들을 모두 먹지 못할 경..
만물의 생성과 성장을 관장하는 신, 다카미무스비 다카미무스비たかみむすびTakamimusubi는 일본[신도] 신화에 등장하는 신 중 하나로 (712년에 완성된 일본의 신화와 전설을 기술한 책)에는 ‘高御産巣日神’로, (720년에 편찬된 고대 일본의 역사를 기술한 책)에는 ‘高皇産霊神’로 각각 기록되어 있다. 다카미무스비는 아시하라노나카츠쿠니(葦原の中つ国, 갈대평야의 땅이라는 뜻으로 하늘과 지하세계의 중간에 위치한 세계)와 텐손코린(天孫降臨, 태양여신이 손자의 땅으로 하강한 사건)으로 세상이 평화로울 당시 ‘다카기노카미高木神’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다카미무스비는 또 개인 신사를 가진 신으로써 다카미무스비노미코토高皇産霊尊TakamimusubinoMikoto라고도 불린다. 태양여신 아마테라스의 아들 아메노오시호미미와 다카미무스비의 딸이 결합해 탄생한 천손 ..
우리나라에 장승이 있다면 뉴질랜드에는 티키가 있다 마오리 부족을 포함한 폴리네시아 신화에서 티키Tiki는 전쟁의 신 투마타우엔가Tumatauenga 또는 숲의 신 타네Tane가 창조한 최초의 인간이다. 마오리족 가장 큰 부족인 은가티 하우 신화에서 티키는 연못에서 최초의 여성 마리코리코Marikoriko를 발견했다. 그녀는 티키를 유혹했고 그들은 히네카우아타아타Hine-kau-ataata(‘어둠 속에 떠다니는 여인’이라는 뜻)라는 딸을 낳았다고 한다. 더 나아가 티키는 크고 작은 나무와 돌로 만든 인간 형상의 조각상을 이르기도 한다. 동상을 이다. 티키와 유사한 조각상들은 주로 폴리네시아 문화권에서 발견된다. 이 조각상들은 종종 신성한 장소나 중요한 장소의 경계를 표시하는 역할을 한다. 우리나라의 마을이나 절 입구에 세웠던 장승과 비슷한 개념일 것이다...
사미 판테온의 창조신이자 최고신 라디엔-아트제 라디엔-아트제Radien-attje(또는 윱멜Jubmel, 바랄덴 올마이Waralden Olmai, 마일멘 올마이Maylmen Olmai, 베아랄덴 올마이Vearalden Olmai)는 사미의 창조신이자 하늘신이었다. 그는 또한 윱멜Jubmel 또는 입멜Ipmel, 입밀Ipmil로 불리기도 한다. 라디엔-아트제는 우주의 지배자였다. 사미인들은 라디엔-아트제를 기리기 위해 매년 가을 세계의 기둥을 상징하는 신성한 기둥을 세웠다. 사미인들에게 이 기둥은 세상과 하늘을 연결하는 가교로 인식되었다. 기둥은 대지의 중심에서 출발해 하늘의 한 지점 북극성을 향했다. 이런 사미의 창조신이자 하늘신 라디엔-아트제는 또한 풍요의 신으로도 여겨졌다. 라디엔-아트제는 종종 사미 판테온의 삼주신 중 하나로 묘사된다. 일반적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