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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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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세계의 저승 신, 바페프 바페프Ba-Pef는 이집트 판테온의 버금 신으로 지하세계의 저승 신으로 알려졌다. 기원전 2700년 경 구 왕조 시대부터 알려졌으며 악의를 지닌 것으로 알려졌지만 개념이 모호한 신이었다. 이름 그대로의 뜻은 ‘정신’을 의미하는 ‘바Ba’라고 한다. 일부 피라미드 문서에 따르면 바페프는 열렬한 숭배자들이 있었으며, 바페프 사제들은 여왕들이 임명했다고 한다. 그는 구 왕조와 중 왕조 시대에 파라오에게 영향을 끼치는 고통이나 영적 고민과 관련이 있었다.
1박2일 어리버리 김종민은 틀렸다 약재 처방을 할 때 꼭은 아니지만 자주 들어가는 약초가 감초다. 감초는 약효가 다양해서 두루 쓰이기도 하고 모든 약을 조화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그래서 나온 속담이 ‘약방의 감초’다. 어떤 조직이나 모임에도 ‘약방의 감초’ 같은 역할을 하는 사람이 있다. KBS 대표 주말 예능 프로그램인 ‘1박 2일’의 김종민 정도면 ‘약방의 감초’라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 연예인이라고 할 수 있겠다. 전혀 스타 답지 않은, 때로는 시청자들의 눈높이보다 한참 낮은 행동들로 웃음을 만들어낸다. 김종민의 그런 모습들이 시청자들에게는 같이 출연한 어떤 연예인보다 인간적으로 비춰졌으리라. 누군가는 얘기한다. 그가 천재일 수도 있다고. 어쨌든 김종민의 그런 인간적인 면모 때문에 붙여진 별명이 ‘어리버리 김종민’이다. 필자도 ..
민우의 전향은 진심이었을까? [20세기 한국소설] 중 한설야의 『이녕』/「문장」4호(1939.5)/창비사 펴냄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가동맹(Korea Artista Proleta Federatio, 이하 카프)을 인정하지 않았던 일제는 두 차례의 사상 탄압을 감행했다. 1931년 8월 도쿄에서 발행된 [무산자]의 국내 유포와 영화 [지하촌] 사건이 발단이 된 제1차 카프검거사건이 있었다. 또 1934년에는 전북 금산(현재는 충남)에서 일어난 ‘신건설사 사건’으로 80여 명의 맹원이 검거된 제2차 카프검거사건이 있었다. 한설야는 제2차 카프검거사건으로 체포되었다가 그 해 12월 집행유예로 석방되었다. 한설야의 소설 『이녕』은 시기적으로 두 차례의 사상탄압이 있은 뒤 발표된 소설이다. 좌파 작가들에게는 그만큼 표현의 자유를 스스로 정제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