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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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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규장각 도서 반환 합의는 철회되어야 한다 1866년 흥선대원군이 프랑스 선교사 9명을 살해했다는 이유로 프랑스 함대가 강화도를 침략해 왔다. 소위 ‘병인양요’라고 하는 프랑스가 천주교 박해를 명분으로 일으킨 실제로는 조선의 문호를 개방시키려는 제국주의 전쟁이었다. 조선 정부의 강력한 대응으로 이 제국주의 전쟁은 수많은 조선 민중들의 목숨을 앗아간 채 두 달여 만에 끝이 났다. 그러나 이 전쟁은 14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현재진행형이다. 바로 병인양요 당시 프랑스가 약탈해간 조선왕실의궤를 포함한 300여 권의 외규장각 도서 때문이다. 1776년 정조는 왕실 도서관인 규장각을 설치했다. 또 정조는 1781년 규장각과는 별도로 강화도에 외규장각을 설치하여 1,000여권의 조선왕실 도서들을 보관하도록 했다. 병인양요 당시 프랑스군은 외규장각을 침입해 ..
야당때는 '노무현 탓', 여당되니 '국민 탓' 해도해도 너무하다. 아니 철면피도 이런 철면피는 없을 것이다. 아무리 나 잘난 맛에 산다지만 그래도 취업 때문에 힘들어하는 청년들 앞에서 잘못된 정부정책에 대한 일말의 자기반성은커녕 너희들이 못나서 취업 못하는 거다라고 질책하는 대통령을 보면서 도대체 무슨 말을 해야할지 먹먹해진다. 이명박 대통령이 부천대학에서 국민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한 뒤 취업정보센터에서 학생들에게 청년 일자리와 관련해 다음과 같은 주문을 했다고 한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남의 탓만 하는 사람은 절대 성공 못한다. 늘 비판적이고 남의 탓하고 내가 일자리 못구했다 했을 때 나를 돌이켜보기보다 '나라는 뭐 하나', '학교는 뭐하나', '우리 부모는 뭐하나' 등 남의 탓만 하려면 끝없이 할 수 있다" 맞다. 틀린 말 하나 없다. 최선을 다하지..
한국농업의 미래라던 유기농이 수질오염의 주범이 되기까지 13일 국토해양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은 경기도가 지난 7월 배포한 '한강 살리기 사업의 이해'라는 홍보책자에 유기농이 발암물질을 생성한다는 주장의 근거로 제시한 2편의 연구 논문 가운데 한 편은 아예 존재하지도 않은 유령 보고서이고 또다른 한 편은 '유기농'이란 단어가 한 번도 나오지 않는 유기농과 무관한 논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문수 경기지사는 실수로 보고서 제목을 잘못 적은 것이라며 내용은 사실이라고 해명했다고 한다. 또 팔당 주변 11개의 유기농가가 두물머리의 상수원 보호구역에서 무단 경작을 하고 있다며 강제철거 방침을 재확인했다고 한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2011년 팔당 일대에서 열릴 예정인 [세계유기농대회]를 유치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이명박 대통령이 후보 시절..
MB의 두얼굴, 물가걱정 Vs 농업예산 삭감 이명박 대통령은 12일 열 국무회의에서 최근 배추값 폭등과 관련해 국제 시세보다 비싼 생필품 품목들은 수급을 조정해 가격을 떨어뜨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명박 대통령은 배추처럼 파동이 나야 대책 세우고 긴급조치로 수입하고 하지 말고 미리미리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통계수치도 중요하지만 장관들이 시장 등을 직접 방문해 현장의 소리를 직접 들으라고 충고했다고 한다. 한편 12일 열린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의 한국농어촌공사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김영록 의원과 자유선진당 류근찬 의원이 내년도 예산안을 분석한 결과 4대강 사업과 관련한 저수지 독 높이기 사업 등의 예산은 7,300억원 늘리면서 농업생산 기반조성사업 예산은 4,900억원이나 삭감됐다고 밝혔다. 한국농어촌공사 홍문표 사장은 국책사업을 먼저 ..
'추석은 없다'던 언론, 2010년 추석은 있다? 아직도 "대구 부산엔 추석이 없다"란 2000년 9월9일자 동아일보 기사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꽤 있을 것이다. 사회통합을 위해 앞장서야 할 언론이 노골적으로 지역감정을 조장하고 부추겼던 명문(?)이었다. 뿐만 아니라 다른 보수신문들도 이 기사에 장단을 맞춰주는 기막힌 하모니를 선사해 주었다. DJ의 국민의 정부가 반환점을 찍은 시점에서 이 하나의 기사를 계기로 당시 야당이었던 한나라당은 영남지역에서 대규모 군중집회를 여는 등 대놓고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당당함을 보여주었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2010년, 추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과거 10년 동안 그렇게 핏대를 세우던 보수신문과 방송들의 침묵 속에 우리는 가장 암울한 추석을 준비하고 있다. 정부의 희망섞인 통계자료와 달리 실업률은 최악으로 치닫..
4대강 사업으로 국제적 '망신거리'가 될지도 모를 동영상 2011년 9월26일부터 10월5일까지 경기도 남양주 팔당 일대에서 열릴 예정인 제17회 세계유기농대회가 국제적 망신거리로 전락할지도 모를 위기에 처해 있다. 바로 현정부의 4대강 사업 때문이다. 더욱더 이해하기 어려운 건 김문수 경기지사가 유치를 위해 발벗고 뛰었다는 국제행사를 정작 당사자인 경기도마저 미온적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는 것이다. 역시 가재는 게편이란 말에 고개를 끄덕여야 한다는 사실이 참담함으로 다가온다. 녹색성장에 포크레인을 동원하는 현실도 이해하기 어렵지만 누구보다 강력하게 항의해야할 경기도가 유기농민들이 세계유기농대회에 불참하면 도차원에서 지원하지 않겠다는 소극적인 자세 또한 비상식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 얼마전까지 유기농화장품 관련 사업을 해 본 나로서는 IFOAM(Internat..
군면제자들의 황당한 군대 이야기 지금은 추억이 되었지만 한때 동사무소에 도시락을 싸들고 출퇴근하는 군인들이 있었다. 소위 '방위'라 불렸던 단기사병이 그들이었다. 또 남자들의 술자리에 단골메뉴였던 군대 얘기에서도 '방위'와 관련된 에피소드는 단연 최고봉이라 할 수 있을만큼 얘기거리가 다양했다. 가령, 남북한간에 전쟁이 일어나면 북한군이 가장 무서워하는 사람이 방위란다. 그들은 군인임에도 사복을 입고 다녀 군인인지 민간인인지 구분이 어렵고 출근할 때 필수품인 도시락은 밥과 반찬이 들어있는 평범한 도시락이 아니라 '도시락 폭탄'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하나 더, 방위의 영문 약칭은 거창하게도 KGB로 통했다. 옛 소련의 비밀경찰조직인 KGB(Korea Gookto Bangwi) 말이다. 이래저래 남자들 술자리에서의 군대 얘기는 여자 셋이 ..
반미의 상징에 고개숙인 MB '이에 앞서 이명박 대통령은 멕시코 국빈방문 첫 공식일정으로 애국영웅탑을 방문, 한국과 멕시코 양국 국가가 연주되는 가운데 헌화하고 묵념했다. 애국영웅탑은 1847년 9월13일 멕시코-미국전 당시 미국에 맞서 최후까지 저항하다 산화한 소년 사관생도 6명을 기리기 위해 만든 기념탑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북미순방 기사관련 일부다. 궁금증이 발동했다. 멕시코와 미국 사이에 전쟁이 있었다는 역사적 사실도 그랬고 미국에 맞서 최후까지 저항한 멕시코인들을 기리는 기념탑에 숭미주의자 이명박 대통령이 헌화했다는 사실도 그랬다. 서둘러 인터넷을 검색해 봤다. 1846년에서 1848년 사이에 멕시코와 미국 사이에 전쟁이 있었다는 일명 멕시코 전쟁. 이 전쟁의 결과로 텍사스가 미국 영토로 편입되었다고 한다. 또 미국의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