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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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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한 표가 세상을 바꿉니다 1861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로버트는 35살 때 링컨에게 한 표를 던졌습니다. 노예가 해방되었습니다. 1940년 영국 런던의 제임스는 70살 때 처칠에게 한 표를 던졌습니다. 2차 세계대전이 승리로 끝났습니다. 1944년 남아공 케이프타운의 제인은 20살 때 만델라에게 한 표를 던졌습니다. 인종차별이 철폐되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도, 이건희 회장도, 안철수 교수도, 이효리씨도 당신과 똑같은 한 표를 갖고 있습니다. 각자 재산과 재능, 지위는 달라도 4018만 시민들은 모두 평등합니다. 이것이 민주주의입니다. 당신은 당신을 위한 세상을 만드는 데 필요한 힘을 갖고 있습니다. 당신이 역사를 바꿀 수 있습니다. 포기하지 마십시오. 투표는 목소리 없는 다수에게 목소리를 줍니다. 4월11일자 경향신문 1면에 기..
기름 보일러 때문에 불효자의 겨울은 더디더디 김종광의 /2011년 어느 시골 농가 주름이 깊게 패인 아버지가 소를 몰고 들어온다. 어머니는 맨손으로 두껍게 언 얼음을 깨느라 분주하다. 방에 들어온 노부부는 아랫목에 손을 녹이고는 짧은 대화를 나눈다. “에이그, 방이 왜 이래” “이 추운데 애들 고생이나 안하는지, 원” 다시 눈쌓인 농가가 화면에 잡히고 자막과 함께 며느리로 보이는 어느 여인의 나레이션이 이어진다. “여보, 아버님 댁에 XX보일러 놓아드려야겠어요.” 1990년대 어느 보일러 전문기업의 TV광고는 이렇게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카피로 인기를 끌었다. 이 광고는 ‘따뜻한 사회 만들기’라는 공익적 성격을 띠면서 다양하게 진화해갔다. 자사 제품의 홍보 대신 전통적 윤리의식을 강조한 카피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 광고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