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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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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종교에서 숭배되는 바다의 여신, 마조 ‘초자연적인 호의의 공주’, ‘하늘의 황녀’, 남중해의 여신’, ‘바다의 여신’, ‘항해의 여신’ 등은 중국 판테온의 마조Mazu 여신의 별칭으로 11세기를 전후에 대만과 동남 아시아 판테온에서도 등장하기 시작했다. 마조 전설은 불교, 도교, 유교 등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핵심은 마조가 친절과 자비로 가득 찬 여신이라는 것이다. 마조는 가족에 헌신하는 젊은 여성으로 묘사되는데 자비와 연민을 상징하는 관음 여신을 숭배했다고 알려졌다. 신화가 되기 전 마조는 평범한 인간이었다. 바닷가에서 태어난 마조는 뛰어난 수영 실력을 가지고 있었으며 이런 특성 때문에 그녀는 나중에 선원들과 어부들의 신이 될 수 있었다. 어느 날 밤 마조의 아버지와 네 형제들은 바다로 나가 끔찍한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가족..
함흥으로 간 차사는 돌아오지 않는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여자 친구를 사자성어로 표현하면 뭘까요?'라는 질문에 '함흥차사'란 답이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지지를 얻었다고 한다. 이게 무슨 말일까?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는다는 의미로 쏠로인 청춘들에게는 이 단어가 동병상련의 심정이었나 보다. 그렇다. 함흥차사(咸興差使)는 온다간다 말없이 감감무소식인 경우를 말한다. 조선시대 이중환이 쓴 인문지리서 의 '팔도총론' 함흥부편에 함흥차사와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는데 저자 이중환도 야사나 실록을 참고한 것으로 보인다. 함흥차사는 연려실기술 燃藜室記述> 등 야사에 전하는 이야기로 태조 이성계가 아들 방원에게 실망하여 고향인 함흥으로 낙향했는데 후에 조선 3대 임금인 태종이 된 방원은 여러 차례 차사(差使, 왕이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파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