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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쿨룬쿨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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늪에 빠진(?) 창조신, 움벨린캉이 남아프리카 공화국 나탈주(州)를 중심으로 거주하고 있는 줄루족 신화에서 움벨린캉이UMvelinqangi는 ‘가장 높은 자’ 또는 ‘자각하는 신’이라는 뜻으로 지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과 존재하게 될 모든 것들의 원천으로 인식된다. 일반적인 신화와 달리 움벨린캉이는 의인화되지 않은 신이다. 움벨린캉이는 정확하게 창조의 내부 빛으로 묘사되고 있다. 갈대에서 태어나 인간을 낳은 신 운쿨룬쿨루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우쿠코타마(명상)는 줄루족 사회가 서구화되기 전 널리 퍼진 관행이었다. 우쿠코타마는 자각하는 신 즉 움벨린캉이와의 동일(통일)성을 획득하기 위한 방법이었다. 이 관행은 줄루족이 어떤 형태의 서구화 내지 현대화를 거치지 않고도 시대를 뛰어넘어 살아남은 이유이기도 하다. 우쿠코타마를 통한 움벨린캉이와의 ..
운쿨룬쿨루, 인간은 불멸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운쿨룬쿨루(Unkulunkulu)는 남아프리카 지역 줄루족의 창조신이다. 운쿨룬쿨루는 신화적인 우트랑가 습지의 갈대에서 태어났다. 줄루족 말로 운쿨룬쿨루는 ‘매우 위대한/높은 자’라는 뜻이다. 신화에 따르면 대지에 떨어진 씨앗이 있었다. 씨앗은 갈대로 자랐고 그 갈대에서 운쿨룬쿨루가 태어났다고 전한다. ▲갈대에서 태어난 줄루족 최고신 운쿨룬쿨루. 출처>구글 검색 운쿨룬쿨루가 충분한 크기로 자랐을 때 갈대는 부서졌고 그가 튀어나왔다. 그는 모험을 시작했고다른 갈대들이 인간들을 키우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는 인간들을 끄집어냈고 또 주술사와 인간들의 꿈을 끄집어냈다. 뿐만 아니라 운쿨룬쿨루는 갈대로부터 소와 물고기 새들은 물론 사나운 창조물들도 끄집어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산과, 강, 달, 태양 등 오늘날..
이보다 더 순박할 수는 없다. 줄루 족 창조신화 창과 총이 싸우면 누가 이길까? 무슨 이런 어리석은 질문을 할까 싶을 것이다. 뻔하다고? 하지만 창이 총을 이긴 적이 있었다. 그것도 처참하게. 1879년 1월 21일 총으로 무장한 영국군 1800명은 창과 도리깨 등으로 무장한 4만 명의 줄루 족 전사들에게 대참패를 당했다. 그야말로 영국은 물론 유럽 대륙이 큰 충격에 빠졌다. 이것이 바로 영화화되기도 했던 줄루 족과 영국군간의 이산들와나 전투였다. 하지만 줄루 족은 이 전투로 많은 영국군 총을 획득했지만 그 사용법을 몰라 결국 2차 전투에서 대패하면서 몰락했다고 한다. ▲창이 총을 이겼던 이산들와나 전투. 출처>구글 검색 줄루(Zulu) 족은 아프리카 원주민의 하나로 주로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살고 있다. 유럽인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주류였던 줄루 족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