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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루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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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과 존경을 동시에 받는 신, 바발루 아예 서아프리카 요루바족 판테온에서 극도로 두려워하면서도 동시에 숭배를 받는 바발루 아예Babalu Aye(또는 아물루Omulu, 아조야노Azojano, 산 라자로SanLazaro, 샨파나Shanpana)는 질병의 신이다. 그는 종종 태양과 관련이 있는데 태양이 생명의 원천이면서 어떤 곳에서는 죽음의 근원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는 또 특별히 천연두의 신으로도 알려졌다. 의학기술의 발달로 천연두가 더 이상 죽음의 병이 아니지만 바발루 아예는 또 다른 질병 즉 에이즈나 에볼라 등 으로 인간들을 계속해서 공격하고 있다. 바발루 아예는 짚으로 몸을 가리고 지팡이의 도움을 받는 근육질 남성으로 묘사된다. 그가 사용하는 짚은 천연두를 숨기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사람들이 그를 두려워하는 이유는 그가 사람들을 아프게 할..
출산한 적은 없지만 많은 신들의 어머니가 된 강의 여신, 예모야 요루바(나이지리아 남부 기니만 근처에 사는 민족) 판테온에서 예모야Yemonja(또는 예마야Yemaja)는 모든 오리샤Orisha(‘신’을 의미함)의 신화적 어머니로 생명의 수여자였다. 예모야라는 이름은 ‘어머니’를 뜻하는 요루바어 ‘예예Yeye’ 또는 ‘이야Iya’와 ‘아이’를 의미하는 요루바어 ‘오모Omo’, ‘물고기’를 의미하는 요루바어 ‘에야Eja’에서 유래했으며 글자 그대로 ‘아이들의 어머니는 물고기’라는 뜻이다. 요루바족 이탄Itan(‘민속’ 또는 ‘이야기’를 의미하는 요루바어)에 따르면 예모야는 태초의 신이었으며 창조 과정에서 올로피Olofi(또는 올로두마레Olodumare)는 그에게 인간을 만드는 오바탈라Obatala를 도우라고 명령했다. 예모야는 올로피가 사는 오룬Orun에서 다른 16명..
니제르강의 여신 오야가 아마존강의 여신이 된 이유 아프리카 서부 나이지리아에 거주하는 요루바족 판테온에서 오야Oya는 강의 여신이자 폭풍과 천둥의 여신이다. 그는 폭풍의 신 샹고Shango의 누이이자 세 명의 아내 중 하나였다. 또 다른 강의 여신 오순Oshun과 오바Oba도 샹고의 부인으로 알려졌다. 오야는 산들바람에서 허리케인과 사이클론까지 모둔 바람을 통제한다. 오야는 보통 남편과 함께 폭풍우를 일으켜 모든 것을 파괴하곤 한다. 한편 오야는 잔인한 여전사이면서 여성들의 강력한 수호신이기도 하다. 변화의 오리샤Orisha(정령, 신)로써 오야는 죽은 나무로 새로운 것들을 위한 공간을 만들고 그의 마체테(날이 넓고 무거운 칼)나 칼을 이용해 새로운 성장의 길을 닦는다. 그는 새롭게 죽은 사람들을 감시하고 그들이 이승에서 저승으로 무사히 건너갈 수 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