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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여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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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으로 인간을 창조한 어머니 여신, 마미 마마Mama 또는 마미툼Mamitum이라고도 부르는 마미Mami는 메소포타미아의 여신으로 바빌로니아의 와 그 밖의 다른 창조 신화에 등장한다. 아마도 닌후르삭과 같은 신일 것이다. 즉 마미는 메소포타미아 판테온에서 어머니 여신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녀는 신들의 창조 작업에 참여해 진흙과 피로 인간을 창조했다. 전설에 따르면 마미는 자궁 왼쪽과 오른쪽에 각각 7개의 태초의 진흙을 집어 으깨었다. 그리고 이 태초의 진흙으로부 7쌍의 진흙 인간을 낳았다. 그녀는 신들의 부인 벨레트 일리였을 것이다. 엔키의 제안으로 신들은 그들 중 하나를 살해하고 그 피와 살을 진흙 인간과 섞어 인간을 창조했다고 한다. *는 메소포타미아의 대홍수 서사시이다. 아트라하시스는 그 이야기의 주인공이자 왕이다. 신들의 일을 대신 ..
잉카의 어머니이자 풍요의 여신, 마마 오클로 잉카 기원 신화에서 가장 중심적인 인물 중 하나인 마마 오클로Mama Ocllo는 그의 오빠인 만코 카팍과 결혼해 훗날 잉카 제국의 위대한 지도자가 된 신치 로카를 낳았다. 신치 로카는 잉카 신화에서 고고학적으로 증명된 첫 번째 잉카 제국의 왕이었다. 잉카 제국의 초대 왕으로 알려진 만코 카팍은 역사와 신화가 결합된 인물로 아직까지는 고고학적으로 실제 인물로 증명되지는 못했다. 잉카 제국의 수도 쿠스코를 건설한 것으로 알려진 마마 오클로와 그의 형제들은 신과 인간의 중간자로 여겨지고 있으며 그들에게는 인간들을 공동체로 조직해 대지를 문명화시켜야 한다는 임무가 주어졌다. 신화에 따르면 마마 오클로 형제들에게 임무를 부여한 신은 창조신 비라코차였으며 다른 신화에서는 태양신 인티였다고 한다. 한편 마마 오클로..
헤라(Hera)는 왜 어머니 여신이 되지 못했을까? 로마 신화의 유노(Juno)로도 잘 알려진 헤라(Hera) 여신은 신들의 집단 거주지인 올림포스의 안주인이었다. 즉 제우스의 아내였다. 결혼의 여신 헤라에 관한 이야기는 호메로스의 나 헤시오도스의 등을 통해 전해지고 있다. 헤라는 티탄 신족의 크로노스와 레아의 딸로 원래는 제우스의 누나였다. 헤라를 낳을 당시 크로노스는 우주 최고의 통치자였으나 자신의 자식 중 한 명에게 권력을 빼앗길 것이라는 신탁에 늘 두려움에 쌓여 있었다. 신탁을 피하기 위한 크로노스의 노력은 그야말로 엽기적이었다. 그는 레아가 자식을 낳는 족족 통째로 삼켜서 뱃속에 가두곤 했다. 헤라는 헤스티아, 데메테르, 하데스, 포세이돈과 함께 태어나자마자 아버지인 크로노스의 뱃속에 갇히는 신세가 됐다. 막내인 제우스도 같은 운명이었지만 레아는..
수메르 왕들의 어머니, 닌후르삭 담갈누나(Damgalnuna) 또는 닌마(Ninmah)라고도 알려진 닌후르삭(Ninhusag)은 고대 수메르의 어머니 여신으로, 수메르 일곱 위대한 신들(안, 엔릴, 엔키, 인안나, 우투, 난나, 닌후르삭) 중 하나였다. 닌후르삭은 또 다산의 여신이기도 했다. 신전 찬가에 따르면 닌후르삭은 ‘참으로 위대한 하늘의 여인’이었으며, 수메르의 모든 왕들은 ‘닌후르삭의 젖으로 양육되었다’고 한다. 닌후르삭은 때로 머리카락이 오메가 모양으로 묘사되기도 하고 뿔이 달린 머리 장식을 하고 주름진 치마를 입고 있다. 또 벌거벗은 모습으로 왼쪽 팔에 아기를 안은 모습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사자 새끼를 동반하기도 한 닌후르삭은 여러 수메르 왕들의 수호신이기도 했다. 닌후르삭을 이름 그대로 해석하면 ‘신성한 산의 여인’이라..
투아하데다난의 어머니 여신, 다누 다누(Danu)는 고대 켈트(아일랜드)의 신으로 아일랜드 판테온인 투아하데다난(Tuatha De Danann)의 창시자이자 지도자로 모든 신들의 어머니로 불렸다. 다누는 대지와 대지의 풍요를 상징했다. 아일랜드의 많은 지명이 다누와 관련되어 있는데 아일랜드 남서부의 케리에 있는 ‘팝스 오브 아누(Paps of Anu)가 대표적이다. 팝스 오브 아누는 누운 여성의 젖가슴을 닮은 산으로 우리말로 번역하면 ‘아누의 젖가슴’이라는 뜻이다. ‘아누(Anu)’는 다누의 또 다른 이름이다. 다누는 여신의 풍요적인 면을 강화하기 위해 농부로 묘사되기도 한다. 같은 이유로 많은 강들이 다누와 관련되어 있다. 한편 다누는 두 가지 성격을 모두 가지고 있는데 하나는 앞서 언급한 풍요의 여신 이미지와 다른 하나는 잔인한 전쟁..
모든 것들의 원천, 남무 수메르 문명은 기원전 3500년 경에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 계곡에서 시작되어 기원전 1750년 경까지 지속되었다. 수메르 문명은 이후 바빌로니아에 의해 계승되었다. 메소포타미아는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 사이란 뜻으로 이 지역에서 차례로 일어난 수메르와 바빌로니아, 아카드 문명을 모두 아우르는 말이다. 19세기 전까지만 해도 우리는 수메르의 존재에 대해 알지 못했다. 수메르 신화는 파편화되어 있기 때문에 그 내용이 혼란스러운 경우가 많다. 수메르 신화가 쓰여진 토판은 수천 년 동안 비바람에 씻기고 깨져서 토판의 의미를 해석하려는 많은 학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해 왔다. 현재까지 학자들이 밝혀낸 수메르 신화 속 남무(Nammu)는 가장 오래된 여신으로 하늘과 땅을 낳은 태초의 바다였다. 물은 생명의 원천이..
금요일의 어원이 된 여신, 프리그? 북유럽 신화에서 프리그(Frigg)는 때로 영어식으로 ‘프리가’로 표기하기도 한다. 프리그는 에시르 신족의 여신이며 최고신 오딘(Odin)의 아내이자 발드르(Baldur)의 어머니이다. 북유럽 신화에서 높은 지위를 가진 여신으로써의 프리그에 대한 현존하는 자료 즉 프리그의 성격이나 행동, 특성에 관해서는 언급이 그리 많지 않다. 대신 바니르 신족의 풍요와 미의 여신 프레이야(Freya)와 많은 부분을 공유하고 있다. 프리그와 프레이야는 초기 게르만 여신 프리야(Frija)로부터 발전했다. 두 여신은 신화가 기록되기 시작한 후기 바이킹 시대 이후부터 구분되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두 여신은 이름을 제외한 모든 특성이 같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프레이야처럼 프리그도 북유럽 신화의 주술의 ..
부부들이 자손낭랑을 찾는 이유 도교에서는 여신을 낭랑(娘娘)이라고 부른다. 중국 신화에서 자손낭랑(子孫娘娘)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어머니 여신으로 아이, 자손 등과 관련이 있다. 자손낭랑의 상징은 달이다. ‘아이를 데려오는 여인’으로 불리는 자손낭랑은 풍요를 가져올 뿐만 아니라 임신을 가능하게 하는 친절한 여신으로 알려졌다. 또 자손낭랑은 늘 숭배자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의 간절한 기도에 적절한 대답을 한다고 한다. ▲어머니 여신이자 풍요의 여신 자손낭랑. 출처>구글 검색 전통적으로 자식이 없는 부부들은 달의 여신이자 어머니 여신인 자손낭랑의 도움으로 아이를 갖게 되고 경제적 풍요도 얻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전통은 아직까지도 유지되고 있다. 자식을 원하는 부부들은 작은 인형에 부부의 낡은 옷을 입히거나 부부의 머리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