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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그라 마이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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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그라 마이뉴, 내 안의 악마를 이기는 법 인간은 천사의 얼굴과 악마의 얼굴을 동시에 갖고 있다. 어느 쪽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인성이 결정된다. 자유의지를 강조하는 페르시아 신화는 인간의 양면을 아후라 마즈다(Ahura Mazda)와 앙그라 마이뉴(Angra Mainyu)의 대립으로 설명한다. 아리만(Ahriman)이라고도 하는 앙그라 마이뉴는 절대적 선, 지혜와 지식, 빛과 어둠, 별, 모든 정신적 육체적 활동인 아후라 마즈다의 적대적 신이다. 아후라 마즈다가 모든 악과 고통에 대항한다면 앙그라 마이뉴는 아후라 마즈다에 맞서 끊임없이 진실의 세계를 파괴하고자 한다. 결국 아후라 마즈다와 앙그라 마이뉴는 선과 악의 우주적 투쟁이다. 악마의 본령인 앙그라 마이뉴는 북쪽의 암흑에 산다. 자유자재로 변신도 가능해 조그마한 틈만 생기면 아후라..
시간과 운명의 신, 주르반 태초의 허공에 살았던 현세의 시간과 운명의 신으로 알려진 주르반Zurvan에 관한 최초의 언급은 기원전 13세기에서 기원전 12세기경으로 거슬러올라가는 토판에서였다. 그 토판은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도시 누지(티그리스 강 근처에 위치한 지금의 요르한 테페)에서 발견된 것이었다. 성장과 성숙, 쇠퇴의 신으로도 알려진 주르반은 무한의 시간과 장기 통치 기간이라는 두 가지 특성에 기반해서 나타났다. 후자는 12,000년 동안 지속된 후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는 제한된 시간에서 출현한다. 주르반은 원래 바람의 신 바유, 공간의 신 트바쉬타르, 불의 신 아타르와 관련이 있었다. 주르반은 조로아스터교가 출현하기 전 최고의 신으로, 우주의 중심축으로 알려진 액시스 문디Axis Mundi와 관련이 있었다. 주르반의 가장 ..
동방박사는 아후라 마즈다의 사제였다 페르시아(이란) 신화▶아후라 마즈다(Ahura Mazda)는 페르시아의 최고신이다. 당시로서는 획기적이었던 유일신을 믿었던 조로아스터교의 경배의 대상이 바로 아후라 마즈다였다. 배화교라고도 부르는 조로아스터교는 짜라투스투라(조로아스터는 희랍어)가 아후라 마즈다의 계시를 받아 만든 종교로 인간의 자유의지를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현대 민주주의와도 맞닿아 있다고 할 수 있다. 즉 인간은 선의 창조자인 스펜타 마이뉴(Spenta Mainyu)와 악의 창조자인 앙그라 마이뉴(Angra Mainyu) 중에 하나를 선택하게 되는데 스펜타 마이뉴를 선택하면 천국에, 앙그라 마이뉴를 선택하면 지옥에 간다는 것이다. 스테판 마이뉴와 동일시되는 신이 바로 아후라 마즈다이다. 아후라 마즈다라는 표현에는 두가지 의미가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