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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정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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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코타족 악의 정령 운케길라와 베어 뷰트 라코타족(미국 서부 평원에 거주하는 원주민 부족) 신화에서 운케길라Unhcegila는 설명되지 않은 많은 죽음이나 실종과 관련된 뱀 창조물이다. 그녀의 남성 상대는 운크테이Unktehi로 알려져 있다. 운케길라는 처음에는 모양이나 형태가 없는 것으로 묘사되었다. 그녀의 눈은 불로 이글거렸고 독니가 있었으며 늘 연기나 구름에 싸여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운케길라의 거대한 몸이 드러났고 무엇으로도 뚫을 수 없는 비늘로 둘러싸여 있었다. 눈은 분노로 타올랐고 발톱은 철처럼 강했으며 구름 속에서 우레와 같은 굉음을 질렀다. 누구든 그녀를 쳐다보면 눈이 멀거나 미쳐버리게 될 것이다. 그럼에도 약점이 있었는데 심장이 있는 몸통의 일곱 번째 지점이었다. 독화살로 이곳을 명중해야만 운케길라를 죽일 수 있었다. 신화에..
과라니족 악의 정령, 타우 파라과이 과라니족 신화에서 타우Tau는 악의 정령이다. 타우는 기독교 신앙에서 악마와 동의어는 아니지만 종종 악령으로 언급되기도 했다. 따라서 타우는 악 그 자체의 의인화일지도 모른다. 과라니족 창조신화에서 최고신 투파는 악의 정령 타우와 타우의 정적 앙가투피리를 동시에 창조했다. 타우는 마랑가투의 딸 케라나에게 매료되었다. 타우는 잘생긴 청년으로 변장하고 7일 동안 케라나에게 구애했지만 실패하고 그녀를 납치하기로 마음먹었다. 선의 정령 앙가투피리 때문이었다. 타우와 앙가투피리 즉 악과 선의 정령은 7일 밤낮을 싸웠다. 결국 타우의 패배로 끝났고 그는 전쟁과 용맹의 신 피타요바이에 의해 대지에서 추방되었다. 하지만 타우는 그렇게 쉽게 패배하지 않을 것이다. 추방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다시 돌아와 아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