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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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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간 조약의 보증인 역할을 했던 달의 신, 아르마 아르마(Arma)는 청동기 시대와 철기 시대 초기 고대 아나톨리아에 살았던 히타이트인들과 루위인(청동기와 철기 시대에 터키 중서부 지역에 살았던 고대 민족)들이 숭배했던 달의 신이었다. ‘아르마’라는 이름은 ‘배회하는 자’라는 뜻의 아나톨리아 조어 ‘오르모-(Ormo-)’에서 유래했다. 그는 날개를 달고 초승달을 얹은 뿔 모양의 투구를 쓰고 있는 모습으로 묘사되었다. 하티족(Hatti, 아나톨리아 중부에 살았던 고대 민족, BC 2400~BC 630)의 달의 신 카슈쿠(Kashuku)가 숭배되지 않았던 반면 히타이트와 루위 신화는 아르마에 대한 광범위한 숭배를 포함했다. 특히 루위인들에게 달은 임신 기간과 관련이 있었고 아르마는 임신한 여성을 보호하고 출산을 돕는다고 믿었다. 히타이트어로 ‘아르마이-(A..
조지아 판테온의 최고신, 아르마지 중세 에 따르면 아르마지(Armazi)는 기독교 이전 코카서스 이베리아 - 스페인과 포루투갈이 있는 이베리아 반도와 구분하기 위해 코카서스 이베리아 또는 동이베리아로 부른다 - 판테온의 최고신이었다. 특히 기원전 3세기경 카르틀리의 왕이었던 파르나바즈 1세는 수도에 아르마지 동상을 세워 아르마지 요새를 건설했다고 한다. 기록에 의하면 아르마지 동상의 높이는 30미터가 넘었다고 하며, 청동으로 만들어졌고 황금 갑옷을 입고 있었으며 머리에는 투구를 쓰고 손에는 번쩍이는 칼을 들고 있었다. 기록에 따르면 4세기경 성 니노의 여성 세례자가 아르마지 동상 앞에서 기도할 때 갑자기 몰아친 번개에 동상이 타버렸다고 한다. 기독교 이후 기독교 이전의 조지아 판테온에 대한 기록은 없다. 그런 만큼 현대 학자들은 아르마지..